[경제 인사이트] 中인민은행 "통화정책 여유 있어...적절한 시기에 준비한 수단 사용할 것"
[경제 인사이트] 中인민은행 "통화정책 여유 있어...적절한 시기에 준비한 수단 사용할 것"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4.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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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시의 한 은행 직원이 지난해 6월 20일 위안화를 세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 들어 인민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여러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우선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1조 위안(약 190조원) 이상의 중장기 유동성을 방출했다. 또한 적시에 금리를 인하하고 3농(농업·농촌·농민) 및 영세·중소기업 지원 재대출 및 재할인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며 5년 만기 이상 대출우대금리(LPR)를 0.25%포인트 인하하도록 유도했다.

5천억 위안(95조원)의 담보보완대출(PSL)을 발행해 '3대 프로젝트(보장성 주택 건설, 도시 속 농촌 개조, 공공 인프라 건설)' 추진을 지원했다.

5천억 위안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중점 영역의 기술 개조, 설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 확대를 독려하고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통화정책을 통한 실물경제 금융 지원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3월 말 기준 융자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며 1분기 신규 사회융자 규모가 12조9천억 위안(2천451조원)을 기록했다. 광의통화(M2) 잔액과 위안화 대출 잔액은 1분기에 각각 12조5천억 위안(2천375조원), 9조5천억 위안(1천805조원) 신규 추가되며 전년 동월보다 8.3%, 9.6%씩 확대됐다.

장원훙(張文紅) 인민은행 조사통계사(司) 책임자는 "올해 인민은행은 금융기관 신용대출의 균형 성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융자 비용도 안정 속에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신규 기업 대출 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개인주택 대출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6%포인트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 상가오(上高)현의 한 과학기술회사 내 생산라인에서 LCD 제작에 한창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원빈(温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감독관리층에서 내보내는 신호를 볼 때 후속 통화정책도 완화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강력한 정책은 아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기간에 선행된 통화정책과 현재 환율 안정 등 요구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추가 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금리 인하 카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통화 총량에 관한 정책 외에 구조성 통화정책 수단도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 쩌우란(鄒瀾) 인민은행 통화정책사(司) 사장(국장)은 3월 말 기준 구조성 통화정책 수단 규모가 총 7조5천억 위안(1천425조원)으로 인민은행 총자산의 약 17%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주허신(朱鶴新)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부행장이자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역시 지난 18일 언론브리핑에서 향후 통화 정책의 시행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정책 효과와 경제 회복 및 목표 실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적절한 시기에 준비한 통화정책 수단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통해 금융 자원이 중점 분야로 향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주 부행장은 구조성 통화정책 수단을 충분히 활용하고 신설된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을 잘 이용해 과학기술 분야 중소기업과 중점 분야의 디지털화·스마트화·첨단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클루시브(포용성) 중소∙영세기업 대출의 승인 기준을 단일 기업 여신액 2천만 위안(38억원)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금융 자원이 인클루시브 분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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