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인테리어 디자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작지만 알찬 인테리어 디자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것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가 골목상권을 점령하면서 영세업자들은 살아남기가 어려워졌다. 소상공인들은 가격부터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아둘람 디자인 정건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진 골목상권의 활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그의 주변 개인 사업자들에게 개인 블로그 활동을 통해 인테리어 자문을 주기 시작했다. 이러한 계기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 정 대표는 사회적 약자들이 다윗이 은신해있던 동굴에 몰려들었던 것처럼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는 성경 속 지명인 아둘람을 모티브로 한 아둘람 디자인이 탄생한 배경이다. 아둘람 디자인은 타 업체에 비해 다른 관점의 디자인 경영을 추구한다. 정 대표는 “콘텐츠 내용을 이해하고 흡수해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과정은 예술성과 경영의 양면을 적절하게 결합하는 작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작업은 여러 가지의 공정을 거쳐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땀으로 탄생한다. 정 대표는 길고도 험난한 작업 끝에 완성된 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건 대표는 인테리어 시공 기술자들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대표는 “기술 직무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들이 젊은 인력을 양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확산돼 젊은 인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고객들이 저가만을 내세워 유혹하는 일부 업체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둘람 디자인은 구태의연한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유의 개성을 만들어 본인만의 연출로 디자인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아둘람 디자인은 올해 상가건축 브랜드인 고센을 출시하게 됐다. 고센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인테리어 연출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정건 대표는 아둘람 디자인의 고객들 중 경쟁력 있는 매장을 선별해 프랜차이즈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전한 정건 대표. 영세업자들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 중인 아둘람 디자인이 침체된 국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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