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쓰임새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쓰임새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다
  • 박진명 기자
  • 승인 2017.02.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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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쓰임새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다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쓰임새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하다 

인간미 넘치는 실내 건축가로 각인 되고파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북유럽 디자인에 대한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 불리는 북유럽풍 인테리어는 화려함 보다는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강조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이처럼 공간의 여백을 살린 인테리어는 단순해 보이지만 완성도가 가장 높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더디자인스(주)뿌리디자인 김선주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객과의 가까운 관계 형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다


2016년 작년 한 해, 대한민국에는 ‘미니멀 라이프’ 열풍이 불었다. ‘버릴수록 얻음’을 표명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 흐름과 함께 나타났다. 특히 미니멀 라이프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기 시작했다. 대중들은 단조롭지만 실용성이 높은 북유럽풍 인테리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더디자인스(주)뿌리디자인의 김선주 대표는 화려한 인테리어 보다는 빈 공간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를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전공이 건축이었던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공간의 내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타인과 소통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일찍이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물론 잘 맞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봤을 때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보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뿌리디자인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김선주 대표의 역량과 노하우는 자재 선정부터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까지 발휘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곧 완성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끊임없는 대화의 소통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완성도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자인의 관점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고객마다 원하는 컨셉이 다르다. 김 대표는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고객의 선호도를 확실히 이해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디자인에 반영한다. 그는 “고객 중심에서 디자인을 하다보면 고객의 요구에 접근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이는 고객의 완성도에 반영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간의 목적에 충실한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로 거듭날 것


대한민국은 영토가 좁은데 반해 인구가 많기 때문에 변화가 잦다. 따라서 디자인 작업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야 하며 디자이너의 유능함은 트렌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 김선주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유행을 읽는 눈을 기르고 벤치마킹 하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성장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유행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고객의 만족도를 놓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고객들은 한 공간에서 장기적으로 머물러야 하지만 유행만 쫒다 보면 싫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테리어 디자인은 시공 과정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빠른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김 대표는 “유행을 따라 화려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보다는 목적에 따라 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근본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동종업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한 김 대표는 업계에 만연한 ‘제 살 깎아먹기’식의 영업에 난색을 표했다. 부실하게 시공을 하거나 공사비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인테리어 시공 업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그는 이런 병폐들에 가려져 건실한 기업들이 평가 절하 받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체계적인 프로 정신으로 고객들을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고객의 일상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신뢰를 주는 업종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고객과의 관계 형성을 강조해온 김선주 대표는 2016년 한 해를 돌아보며 함께 울고 웃었던 고객들을 회상했다. 그 중에서도 김 대표는 신혼부부와 80대 노부부의 공간을 작업했을 당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부부와 노부부의 딱 중간쯤에 위치하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며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노부부를 보며 삶의 끝자락에서 느껴지는 여유를 통해 더욱 소신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다짐했다. 이에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깊고 넓은 ‘여백의 미학’을 추구하며 인간적인 디자이너로 남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회사의 대표가 바뀌더라도 브랜드 가치는 꾸준하길 바란다는 김선주 대표. 김 대표와 그의 고객의 공간이 전해주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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