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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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다 

따뜻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주민이 행복한 지역재생 수행


 

▲좌측부터 남용훈 대표와 배기택 대표


최근 ‘도시재생’이 국가정책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따뜻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다가가 성공적인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들을 이끌고 있는 이락 도시건축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이하 이락건축)의 배기택·남용훈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침체된 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재생사업은 최근 지자체들의 핵심사업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의 재개발과 재건축은 자본이 우선시 되는 개발논리에 의해 밀려나는 원주민들 문제와 이익집단의 득세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양산되어 왔기 때문에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은 점점 더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시재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지역의 고유 문화와 역사적 전통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도시를 도태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과의 친밀한 소통은 절대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락건축은 주로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민간도시계획, 건축계획 등 다양한 도시계획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 회사이다. 이락건축은 특히 주민들과의 친밀하고 밀접한 소통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아왔다. 이락건축은 지난 2013년 ‘도붕구 새동네 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취약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평가’ 등에서 그간 눈에 띄는 성과들을 달성해왔다. 배기택 대표는 “이락(里樂)이라는 회사이름처럼 마을주민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규모에 따라 프로젝트 예산이 천차만별이다. 고액 프로젝트가 수주되면 회사입장에서는 좋지만, 완벽히 책임지고 수행할 수 없다면 아예 맡지 않는다는 것이 배 대표의 입장이다. 눈앞의 수익보다는 설립취지를 지키겠다는 작은 고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락은 프로젝트 비용과 더불어 마을의 컨디션과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뒤 신중하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의 물리적·인문사회적 상태를 분석해 이를 해결해 낼 수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마을에 얽힌 이해관계가 얼마나 얽혀있고 이를 풀어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프로젝트를 선별해 왔다는 것이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일만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수행하는 것이 곧 주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이락건축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 도시계획 민간연구소 설립이 꿈


배기택 대표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주민참여를 가장 중심에 두고 연구한 주민참여 지역재생 전문가다. 주민참여는 마을과 도시를 재생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써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앞으로 살게 될 사람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재개발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란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지역민의 의견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역재생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나은 마을의 미래를 꿈꿀 때 큰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배 대표는 시간이 지나 주민들이 연락해 올 때마다 천직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도시재생 계획수립 시 주민들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가 사업 수행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그는, 정치적·행정적 판단이 이 기준보다 앞서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한다. 주민을 우선하는 이락의 생각은 구체적인 도시경관 디자인으로도 연결된다. 이락건축이 주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은 대체로 화려하거나 멋있지는 않다. 사용자인 ‘주민’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가장 많은 노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최근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이락건축에 합류하게 된 남용훈 대표는 이러한 배 대표의 역할 수행에 파트너로서 큰 힘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남용훈 대표는 특히 남다른 생각으로 회사를 배기택 대표와 함께 이끌어갈 생각을 전했다. 남 대표는 전통적인 도시계획 업무분야까지 확장해 업무 스펙트럼을 넓혀 안정적인 회사운영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회사문화를 개선하고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락건축은 월차휴가를 부여하고 매 3년마다 근속휴가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건축업계에서는 흔한 야근 또한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이락건축은 신입사원도 월차사용이 가능하고 주 1회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점심회식을 하는 등 동종업계에서는 매우 드문 회사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업무는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수행하도록 하고, 대신 직원복지를 강화하면 보다 좋은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이락건축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 지속가능한 회사를 추구하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배기택 대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공공사업은 물론 민간사업과 도시계획, 건축설계분야에도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강릉이 고향인 배 대표는 향후 영동지역에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큰 꿈도 그리고 있다. 도시계획과 관광, 해양, 환경, 공동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하는 민간연구소를 만들어 체계적인 영동지역 개발에 힘을 더하겠다는 포부다. 주민의 행복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모인 이락 도시건축을 통해 전국의 많은 지역이 새로운 활력과 경쟁력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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