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민족 한마당] 농촌 발전 위해 황소처럼 일하는 中 조선족 전인대 대표
[기획·민족 한마당] 농촌 발전 위해 황소처럼 일하는 中 조선족 전인대 대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3.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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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헤이룽장(黑龍江)성 상즈(尚志)시의 많은 사람이 진둥하오(金東浩) 위츠(魚池)조선족향 신싱(新興)촌 당지부 서기를 잘 안다. 조선족인 그는 벌써 2기에 걸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를 연임하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2월 말 진둥하오 서기는 다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 오전 그와 동료들은 생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마을의 기업을 방문했다.

진 서기는 "전인대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기층(基層, grass-roots)에 다가가 깊이 조사연구를 해야만 실상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둥하오(金東浩·왼쪽 첫째) 서기가 지난 26일 기층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다.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농촌에서 태어난 진 서기는 수년간 베이징에 갈 때마다 농촌에 관한 안건을 들고 갔다.

"과학기술을 통한 농촌진흥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논밭에 적용할 수 있을까?" "기층 당지부가 역할을 발휘해 산업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려야 한다."

진 서기는 전인대 대표가 군중과 정부를 잇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봤다.

그는 "저는 민심을 이해하고 제때 기층 군중의 생각과 바람을 모으고 서민을 통해 보여지는 공통적 문제를 수집해 일반 농민의 생각과 느낌을 전인대에 전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해 "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26일 사무실에서 자료를 정리하는 진둥하오 서기.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1년간 진 서기는 종종 논밭에서 농민들과 국가 정책을 논하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왔다. 그는 "농민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친숙해져야만 실제 기층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그는 헤이룽장성의 여러 현·시를 조사연구하며 도농 의료보험 외래 진료비 환급 비율 등의 문제를 수집, 건의안으로 정리해 베이징으로 가져갔다. 수년간 그가 제시한 많은 건의사항이 정부 부서의 인정을 받아 지원 정책으로 실행됐다.

진 서기는 "이전 농업 폐기물의 통합 회수와 관련된 건의가 관련 부서의 주목을 받아 여러 지역에서 무해화 회수 처리가 진행돼 흑토지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진 서기는 수차례의 방문과 조사연구를 진행하며 휴대한 노트에 조사연구 내용을 빼곡하게 기록했다.

농촌 기술 인력이 부족해 농업 기술 인력이 기층 향진(鄕鎭)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식량 가공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이처럼 진 서기는 농민의 소리를 듣고 건의사항 하나하나를 공들여 준비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양회에 참석한 진둥하오 서기.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사실 진둥하오 서기는 전인대 대표로 당선되기 전부터 농민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진 서기는 신싱촌 토박이다. 그는 1985년 선진 논벼 재배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자비로 무단장(牡丹江)에서 1년 동안 이를 배웠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해 마을 주민들이 전통적 논벼 재배 방식을 바꾸도록 가르치고 모종을 던져 심는 이앙 재배 기술을 보급해 수확량을 늘렸다.

2009년에는 그의 주도 아래 상즈시 위츠 논벼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해 농가의 생산·판매 비용을 낮춰 논벼 산업의 품질 향상과 효율 증대를 실현했다.

2013년 그는 자원을 통합해 인근 마을과 공동으로 논벼 연합사를 세웠다. 이에 논벼 시장에서 신싱촌의 경쟁력이 강화됐다.

그의 지인은 "항상 황소같이 일해서 우리는 그를 '트랙터 서기'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진 서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조선족의 민속문화와 미식을 이해하고 체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향촌의 관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농촌에서 자라 농촌을 사랑한다"면서 "향촌 진흥 촉진에 도움이 된다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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