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7.01.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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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퇴행성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비전 제시



자가포식세포의 유도로 근원적 치료법을 개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은 ‘자가포식(Autophagy)’ 과정과 세포내 유전자를 규명한 일본 도쿄공업대학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수상했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치매나 파킨슨 질환의 원인이 되는 뇌의 독성단백질 찌꺼기를 세포가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이다. 의학계는 자가포식 기능을 특정 질병이나 부위에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자가포식 유도물질을 발견해 논문과 특허는 물론 2상 임상 단계로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메디헬프라인 부설 브레인답(Brain DAP) 연구소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서울 명동에 위치한 ‘㈜메디헬프라인’은 국내 제약 산업계 최초로 신약개발 및 인허가 컨설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사명인 “메디헬프라인”은 ‘고객의 성공을 돕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1998년 2월, 기업 설립 후 20여 년 간 현장에서 신약개발 컨설팅을 지휘한 박옥남 대표는 약학, MBA 및 다수의 의료정책 최고위 과정 등을 전공하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 발전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현재 박 대표는 기업 경영자이자 식약처 및 보건의료 정책분야 전문위원으로 다양한 정책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헬프라인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의 R&D 전략 컨설팅에서부터 임상시험, PV/PMS 및 인허가 실무 아웃소싱까지 ‘Full Scope’ 서비스를 제공한다. 90년대 후반 바이오 붐이 일어난 시기 대표적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활동한 만큼, 메디헬프라인을 통해 제품의 임상 및 컨설팅을 수행한 회사는 다양하다. 박옥남 대표는 최근 세계 각국의 제약 및 의료 제품 개발 컨설팅 기업과 연대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미국, 한국, 유럽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은 국내 제약 및 의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설립 이후 20년간 매년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메디헬프라인은 최근 국가 기관 연구소가 수행한 연구 성과의 산업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에 메디헬프라인은 기업 부설연구소인 ‘브레인 답(BRAIN DAP)’을 설립해 치매와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이곳은 신약 연구를 비롯해 R&D 과정에 발견된 특허 물질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두뇌 활동을 극대화하는 뇌어로빅 운동법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우울증(Depressive Disorder)’, ‘알츠하이머(Alzheimer)’, ‘파킨슨(Parkinson)’을 뜻하는 ‘DAP’는 ‘퇴행성 뇌질환의 해답’이 되겠다는 박 대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오토파지를 이용한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


고교시절 정신분석학자가 꿈꾸던 박옥남 대표는 약학을 전공하며 뇌과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한다. 신약개발 컨설팅을 수행하며 많은 연구자를 만난 박 대표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영역을 치료하는 자연물, 천연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그는 퇴행성 뇌질환 사업을 ‘삶의 소명’으로 생각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퇴행성 뇌질환은 뇌신경 세포에 축적된 이상 단백질에 신경세포가 사멸하며 도파민이나 아세틸콜린 등의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화되는 특징을 지녔다. KIST 천연물연구소 양현옥 박사팀이 7년간 연구·개발로 발견한 신약 후보물질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신경세포 보호와 오토파지 유도효과의 활성 기전 규명으로 학술지 ‘Journal of Ethnopharmacilogy’에 3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미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조성물과 적응증에 대한 특허를 완료한 신약 후보물질 ‘MHDAP-1601’은 항 파킨슨 치료를 위한 2상 임상 IND승인을 받았다. 또한, 메디헬프라인과 협업을 통해 치매(인지기능 개선)과 파킨슨 증후군, 다계통 위축증에 대한 2상 임상을 위한 IND 심사를 준비 중이다. 박옥남 대표는 그동안 단순 증상개선제만 존재하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 영역에서 오토퍼지 유도제품을 통한 근원적 치료가 이어진다면, 의료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박 대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발견한 특허 물질로 개발한 기억력 개선제 ‘비답(B. DAP)’이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약개발이 완료되기 전 Medical Food로서 비답이 치매나 파킨슨병을 우려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치매예방 및 개선 운동법인 ‘뇌어로빅’을 체계화한 박 대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전문 강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노인대학이나 치매예방센터에 뇌어로빅 운동법을 보급하고 있는 그는 “추억의 동요를 부르며 다양한 손가락 운동 및 실습 교재 활용을 통해 수강자들의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소는 교육 과정 수료 시 두뇌지도사 자격증과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을 함께 제공하며 치매 환자 보호자, 요양보호사 등 전문 강사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2017년, 기업의 약진을 이어갈 터

지난 2016년, 기업이 전년대비 100%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힌 박옥남 대표는 2017년에도 100%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설립한 글로벌 컨소시엄의 가동에 기업 성장이 기대된다는 그는 2017년 매출 100억 원을 목표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 12월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비답’이 기업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옥남 대표는 기업의 코넥스 상장 심사가 마무리되어 2017년 상반기 시장 진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기업은 자가포식세포의 활성화로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 신약 등 다양한 성과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객의 성공을 돕는 기업’이라는 철학으로 사업을 영위해온 메디헬프라인은 이제 세계적으로 치료법이 없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자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부작용 없는 천연물 신약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박옥남 대표. 그의 열정으로 출발한 메디헬프라인의 신약 개발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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