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탈당 후 신당 창당 시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 분당 사태가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2월 13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 위기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이 믿고 의지할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동지들과 함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새누리당으로선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정치를 봉건시대 주군에 대한 충성, 신의 문제로 접근하는 ‘가짜 보수’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미 동맹과 시장 경제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헌법적 가치를 생명처럼 여기며 잘못할 때 책임지고 주기적으로 스스로를 개혁하는 ‘진짜 보수’ 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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