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中 동북지역 항구, 노후 공업기지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
[차이나 트렌드] 中 동북지역 항구, 노후 공업기지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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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 다롄(大連)항 다롄 자동차부두회사 항구에서 수출용 상품차를 싣고 있는 로로선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화물열차를 통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다롄(大連)항에 도착한 화물이 컨테이너 화물선에 실려 세계 각지로 보내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노후 공업기지인 동북 지역의 전면적인 진흥을 추진해 왔다. 이에 다롄항, 잉커우(營口)항 등 동북 지역 주요 항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시장이 확대되고 경영 데이터가 호전됐다.

"올해 우리 기업의 대(對)인도 수출 무역량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에너지산업 부대설비를 제조하는 다롄싱훙(星泓)스마트제조장비회사의 바이궈쥔(白國君) 사장은 해외 주문이 증가하면서 저비용·고효율의 해운 항로가 절실히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다롄항~인도 컨테이너 직항 항로를 통해 비용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해 들어 동북 최대 대외무역 항구인 다롄항과 남미 서부 및 인도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직항 항로가 개통됐다. 리샤오광(黎曉光) 랴오닝(遼寧)항구그룹 다롄컨테이너부두회사 사장은 동북 내륙 수출입 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롄 통상구의 컨테이너 항로는 세계 160여 개 국가(지역) 300여 개 항구와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항구 기업의 촘촘한 항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북 지역과 세계 각지의 경제·무역 교류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해 랴오닝성은 대외무역 경영주체 수가 처음으로 1만5천 개를 돌파했다. 지린성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30억 위안(약 5천520억원)을 넘어섰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 위치한 아우디-제일자동차그룹(FAW) 신에너지차회사 어셈블리 작업장을 찾은 귀빈들이 지난달 26일 홍보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다롄항 자동차 부두 주차장에는 수천 대의 상품차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차량 앞부분이 바다를 향해 있는 것들은 해외∙화둥(華東)∙화난(華南) 지역으로 운송될 차량입니다." 랴오닝항구그룹 다롄자동차부두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고객은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볼보 등 동북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다롄 통상구를 통해 수출된 자동차는 10만 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 동북 지역의 전통 우위 산업이다. 다롄 통상구의 급증하는 자동차 수출량은 동북 지역의 제조업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 대성(大省)인 지린성은 지난해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가 전년보다 11.4% 성장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 질주 중이다.

한편 지린 창춘 자동차경제기술개발구에서는 아우디-FAW 신에너지 자동차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다. 이는 아우디 브랜드의 중국 내 첫 순수전기차 모델 생산 기지다. 이곳에선 올해 말부터 3가지 순수전기차 모델 생산이 시작된다. 연간 15만 대 이상 생산이 기대된다.

다롄항 자동차 부두의 다른 한쪽에서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에서 생산된 화천바오마 순수전기차가 수출을 위해 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태양전지로 대표되는 '신(新)3종 제품'이 수출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것은 동북 노후 공업기지의 산업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새로운 동력이 빠르게 출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랴오닝성 상무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랴오닝성의 '신3종' 제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한 188억2천만 위안(3조4천628억원)에 달했다.

랴오닝성에는 신에너지차, 첨단 장비 제조, 신소재, 바이오 제약 등 첨단 기술 프로젝트가 모여들고 있다. 독일 헤라우스그룹이 선양시 톄시(鐵西)구에 1억 위안(184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특수 광원 프로젝트는 올해 생산에 들어간다.

얼마 전에는 칠레에서 온 '체리 고속노선' 운반선 '티나 1호'가 다롄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했다.

"체리는 인기 수입 과일로 신선도가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중하이(吳忠海) 랴오닝항구그룹 다롄컨테이너부두회사 시장부 매니저는 해관(세관)·통상구 등 정부 부서와 항구가 협력해 컨테이너 '선박에서 직접 픽업', '녹색통로(패스트트랙)' 개통을 시행해 통관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동북 지역 항구의 서비스 변화는 현지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다.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은 노후 공업기지의 진흥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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