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빙설에 녹아든 중국 궈차오 열풍
[소셜∙라이프] 빙설에 녹아든 중국 궈차오 열풍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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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애호가들이 지난달 1일 지린(吉林)성 지린시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2023-2024 빙설 시즌에도 여전히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린(吉林)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설경을 즐길 뿐만 아니라 궈차오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다.

지린성에서 첫 번째 조우하게 되는 궈차오 풍경은 바로 별이 쏟아질 듯한 스키장에서 시작된다. 지린시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에 땅거미가 내려앉자 전통 복장을 한 스키어 40명이 스키장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내려온다. 이 숏클립은 SNS에 게시된 후 약 200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궈차오 열풍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빙설 스포츠를 홍보합니다." 동호회 회장인 딩닝(丁甯)의 말이다. 동호회에는 궈차오에 열광하는 약 70명의 스키 애호가와 코치가 있다. 이들은 경극, 삼국지, 서유기, 선협(仙俠), 용춤·사자춤 등 전통적인 요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장르의 의상을 만들어냈다.

빙설과 궈차오가 만난다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까? "궈차오는 전통문화의 재발견이자 재창조입니다. 패션 요소를 결합하여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전통계승과 혁신 속에서 정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것입니다." '쉐룽룽(雪容融)'의 제작자 중 한 명이자 지린예술학원 애니메이션학과 부원장인 자오창(矯強)의 말이다.

2023-2024 빙설 시즌도 절반이 지났다. 지린성에서 빙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궈차오 열풍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지린성 문화여유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지린성을 찾은 중국 국내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56.7% 증가했고 관광수입은 310% 늘었다. 중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씨트립에 따르면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지린성 여행 예약이 560% 증가했다.

'제7회 지린빙설산업국제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지난해 12월 15일 빙설 스포츠 용품 부스를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빙설 장비가 만들어낸 궈차오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장춘(長春) 바이닝둔(百凝盾)스포츠용품 회사의 생산라인에는 양 옆면에 빨간색 '중국' 로고가 새겨진 스케이트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 창업자 왕양(王陽)은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국산 스케이트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올겨울 시즌은 국내외 주문이 몰려들면서 실적이 20% 늘었습니다. 빙설 스포츠 열기 덕분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빙설 스포츠를 사랑하고 국산 빙설 장비를 이용하길 바랍니다." 왕양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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