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대세는 인공지능(AI)이었다
CES 2024, 대세는 인공지능(AI)이었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1.2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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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4’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
-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로 한국 선정

[이슈메이커=김민지 기자] 

CES 2024, 대세는 인공지능(AI)이었다

인공지능(AI)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가 됐다. CES 2024에 참가한 기업들이 AI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가전·자동차는 물론, AI가 결합된 뷰티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눈길을 끌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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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 분야, 초개인화된 ‘AI’시대를 알린 CES 2024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는 ‘AI’로 시작해 ‘AI’로 끝을 봤다고 할 정도로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지난해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AI 기술 확보전에 뛰어들었고, 그로인해 빅테크의 유물로만 비춰졌던 AI가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침투했다. 참여한 모든 기업 제품들은 다 달랐지만 하나의 큰 그림은 같았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TV, PC, 세탁기 등 다양한 기기와 일상용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초개인화된 AI 기술의 등장,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출발을 의미한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텐마인즈는 CES 2024에서 코골이 방지 솔루션 ‘모션슬립’을 선보였다. 모션슬립은 코골이 방지 베개 ‘모션필로우’와 수면 상태를 측정해 베개 움직임으로 연결시키는 기기 ‘모션링’을 결합한 제품이다. NFC는 모바일 기기가 얼굴 패턴과 동공 상태를 분석해, 사람의 생체 정신 상태를 추정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보쉬 시큐리티는 20m 반경에 있는 총기 소지자를 자동으로 감지해 신호를 알리는 인공지능 CCTV를 선보였다. 스마트 미러의 제조업체인 바라코다의 ‘비마인드 스마트 미러’는 생성 AI를 활용해 광선 요법 세션, 안내 명상 등 정신 건강을 위핸 맞춤형 권장 사항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AI기반 스마트 거울을 발명했다.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 펼쳐
CES2024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참가자 수는 13만 5천여 명을 넘었으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ES 멤버십 담당 수석부사장은 “수천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전시회에서 새로운 비전, 제품, 투자 및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많은 협업과 파트너십이 체결되고, 참가자들이 만나 미래를 꿈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사를 주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CES2024에 참여한 아마존은 자체개발 LLM인 AI 비서 알렉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 가전에만 접목했던 알렉사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형태로 BMW에 탑재했다. 네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전자와 상의하여 의사결정을 한다. 또한 아마존의 스마트글래스인 에코프레임과 어린이용 AI로봇 목시에도 알렉사를 접목시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마존에 이어 구글, 인텔, IBM, 퀄컴 등 세계 여러 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인공지능(AI)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가 됐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인공지능(AI)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가 됐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한국의 대표 기업과 혁신성을 내세운 ‘K스타트업’ 
한편, 한국의 주요 기업인 삼성, LG, 현대 등이 CES2024에서 위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 중심으로 23년 대비 2배 더 빨리진 NPU, 8배 향상된 뉴럴 네트워크를 탑제한 'NQ8 AI Gen3' 소개 및 탁소 배출 절감을 돕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AI 성능이 4배 향상된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크랩주행을 위해 네 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모비온’을 내세웠다. LG전자가 선보인 세계 최초 무선 투명TV는 CES 기간 동안 큰 화제가 되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LG전자가 투명 올레드(OLED) TV로 CES2024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TV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최고상(The Best of CES2024)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CTA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삼성전자의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도 최고 혁신기술 중 하나로 꼽았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휩쓴 것도 CES2024의 큰 성과로 기록됐다. CES024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스타트업은 512개사 였다. 혁신상을 수상한 143곳 중에서 스타트업이 116개로, 90%에 가까운 비중이었다. 참가 기업 수와 수상 기업 수로 확인된 스타트업의 양적 성장과 기술력이 눈에 띄었다. 휴레이포지티브·메디띵스 등 네이버D2SF·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30여개가 CES를 수놓으며 기술력을 뽐냈고, 마케팅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과 뷰티업체 에이피알,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자 소프트베리 등이 CES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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