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태권도의 위상 높이다
노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태권도의 위상 높이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10.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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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노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태권도의 위상 높이다

 



실력과 인성 갖춰진 인재 양성으로 태권도 미래의 청사진 제시

 


 

지난 8월에 열린 리우올림픽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수준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우리 태권도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라는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처럼 종주국으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지켜온 한국은 향후 태권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선수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에 국내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의 최광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대학 정상급의 실력과 인성을 갖추다

국내 대학 태권도부에 신선한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개최하는 각종 태권도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독차지한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가 그 주인공이다.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선수단은 지난 9월 막을 내린 ‘제39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대학 태권도계를 놀라게 했다. 이 대회는 전국 40여 개 대학에서 3,000명의 선수가 대거 참가한 명망 있는 대회로서 수많은 태권도인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해왔다. 전주대 태권도 선수단은 남자부 1위의 양용훈 선수(+87kg급), 2위의 장형호 선수(-74kg급), 3위의 김주형 선수(-58kg급)와 여자부에서는 유경민 선수(-73kg급), 이수국 선수(-67kg급)가 나란히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유경민 선수는 지난 8월, 태백에서 개최된 ‘제15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대회’에서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전주대 태권도학과는 태권도 시범단에서도 팀 대항 종합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8월 ‘The terror live’팀은 국기원에서 열린 ‘2016세계태권도한마당’ 종합 경연에서 9.60의 평점을 획득해 우승을 손에 넣었다. 동 대회의 여자 개인종합격파 부문에서는 조은선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종합 격파부문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2관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 같은 전주대 태권도학과의 눈부신 성과 뒤에는 선수들을 지도해온 최광근 교수의 역할이 컸다. 최 교수는 올해 선수들이 거둔 성적을 축하하며, 훈련을 성실히 이행해온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자신과 학교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저는 저희 학교를 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해왔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춰 다양한 영역에서 선호하는 인재로 성장했습니다. 그들이 거둔 성과는 그동안의 훈련이 맺은 값진 열매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생활을 거쳐 사회로 진출한 졸업생들은 최 교수와 꾸준히 연락을 나누며 사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 교수가 선수단에 속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진로를 설정해주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최근 그는 해외 쪽에서 발생하는 태권도 교육 수요를 주시해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해외 취업도 진행하고 있다. 


 

자율성으로 완성하는 책임과 목표 의식 

지난 2006년에 신설된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는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았다. 전주대의 태권도학과는 겨루기, 품새. 시범의 3개 영역으로 나눠 전문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광근 교수는 ‘문무단’을 만들어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문무단은 자격증 취득 후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등을 목표로 운영되며,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졸업 후에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해당 학과의 학생들에게 이 시기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왔다. 그는 태권도의 실기 및 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으로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태권도를 지도할 수 있는 우수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주대 태권도학과는 졸업 전까지 태권도 4단 이상 승단을 목표로 하며, 각종 체육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 과정 편성으로 진로에 대한 대비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학과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학생들의 사회 진출 시야를 열었다. 최 교수는 해외 유수의 대학 및 협회와 자매결연으로 유학생 및 지도자 양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실제 학과의 교육 과정에는 해외 전원 인턴십 활동 및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해외 취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활동의 활로가 열린 학과는 태권도와 관련한 행사 및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4월, ‘2016 한국&중앙아시아 카라반 문화교류’에 참여해 민간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한편, 최 교수는 선수들을 지도함에 있어 자율적인 훈련 노선을 택했다. 그는 선수가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도록 목표 의식 함양을 우선으로 삼았다. 이 같은 훈련 방식에 적응한 선수들은 안정적인 과정뿐 아니라 결과로서 지도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최 교수는 훈련 환경 조성과 선수 관리에 중점을 뒀다. 그는 수업을 진행할 때 인성 교육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며, 학생 스스로 책임지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지도했다. 
 

  최 교수는 “성실성과 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을 도전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몫인 만큼, 우수한 선수보다 특색 있는 선수에게 더 큰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력이라는 마법이 만든 최선의 결과

최광근 교수는 선수 출신의 지도자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 최 교수는 서울로 상경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그는 대학 3학년 때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졸업 후 국가대표 시범단에서 9년 동안 50여 개국을 다니며 태권도 외교 활동을 해왔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중학교 체육 교사로 재직하던 최 교수는 이때 다시 태권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모교를 거쳐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부임하게 된 그는 먼 길을 돌아온 만큼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때문에 최 교수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게 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지도 생활에 임하고 있다. 굽히지 않고 밀어붙이는 성정(性情)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한 최 교수는 소신 있는 행보로 탁월한 지도성과를 거둬왔다. 
 

  최광근 교수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무엇보다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지도해왔습니다.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지도자가 아닌 학생들과 소통하며 편안함을 주는 지도자가 되고자 했습니다”라며 “이를 통해 저는 학생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정신적인 면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태권도의 방향에 대해 최 교수는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이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태권도의 성장을 위해 교육 기관과 협회, 연맹 등의 관련 종사자들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태권도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의 개선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12월,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태권도 공연 및 졸업 작품 발표회를 앞두고 있다. 태권도를 매개로 용기와 희망을 선보일 학생들은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기 전에 의미 있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올곧은 지도자로서의 신념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온 최광근 교수. 자신을 믿고 학생들을 믿는 그의 신념이 국내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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