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이끌어 나갈 새로운 리더십
2012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이끌어 나갈 새로운 리더십
  • 심가현 기자
  • 승인 2012.03.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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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모든 교단 아우르는 연합과 일치를 실현할 것”
[이슈메이커=심가현 기자]

Colorful Daegu & Mission Focus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황용대 목사(대구 성삼교회 담임목사)

 

[이슈메이커] 대구 끝자락에서 어렵고 약한 자들을 위해 손을 뻗어 도움을 주는 이가 있다. 바로 대구 성삼교회 황용대 목사이다. 어려운 신도들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그가 이번에는 보수색이 짙은 도시 대구에서 교회울타리를 넘어선 연합운동으로 함께하는 선교전략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2년도 대구 성시화운동본부의 대표 본부장을 맡아 대구 시민들에게 운동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조화 통해 성시화운동 새 역사 써내려갈 황용대 목사

성시화 운동이란 성도 개인으로부터 지역 전체가 복음의 능력으로 범죄와 부패가 없는 거룩한 도시,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교회가 세상의 모든 복음을 온 국민들에게 전하고 실천하는 운동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벧전1:16),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라는 성경에 근거해 이룩된 이 운동은 16세기 칼뱅(Calvin)의 스위스 제네바성시운동이 그 태동이며 18세기 영국의 J. Wesley의 시카고 성시화운동을 거쳐 한국에는 1972년 춘천을 시작으로 1999년 대구 등 38개 시·도 및 해외까지 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대구 성시화운동의 중심에는 바로 황용대 목사가 있다. 황 목사는 “성시화운동이란 기독교적 관점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따라 복음이 확산되며 이 세상을 더 깨끗하고 사랑과 정의로운 사회로 이 땅에 이뤄지게 하는 하나님나라 운동입니다”라며 “성시화 운동 안에서도 보수적 관점과 진보적 관점으로 나뉘는데,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시민들을 전도해 성도들을 확보하고 교회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는 관점이 80%정도 차지하고 진보적 관점 안에서는 더 넓은 안목으로 기독교적인 힘을 가지고 사회운동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의식은 소수입니다”라고 말했다. 황용대 목사는 성시화 운동의 소수적 관점인 진보적 관점에서 보편적인 가치인 정의, 사랑, 창조세계의 보전, 인권 등을 기독교가 앞장서서 이 사회를 해결하는데 함께 해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기독교가 앞장서서 갈등을 해결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보수적인 도시 대구에서 그 선교적 입장을 전파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많다. 황용대 목사는 대구가 가진 보수적인 관점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되 더 진취적인 태도로 사회와 소통하며 도시 속으로 들어가 적극참여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구가 가진 신앙적 보수성의 가치를 소중한 자산으로 해서 세상이 원하는 기독교의 그림을 새롭게 그려야할 때라고 한다. 그는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인데 빨간색만 무지개가 아닙니다. 개신교 안에서도 여러 교단이 있지만 이 모든 교단과 교파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기독교의 모든 교파를 인정하는 포용력을 보여줬다. 이어 “그러나 빨간색만이 무지개가 아니라 다른 색이 함께할 때 무지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가 돼 무지개의 찬란한 색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무지개처럼 기독교의 모든 교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기독교 건강성을 회복하는 운동 펼칠 것

오랜 시간 동안 대구는 보수적인 교단의 사람들이 중심에서 활동하던 도시다. 그렇기에 진보적인 교단의 배경사람들은 자리를 함께하기 어렵다는 오해의 소지가 많았는데 이번 대구 성시화운동본부에 대표 본부장으로 진보적인 교단의 배경을 가진 황용대 목사가 선출돼 매우 큰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준다. 대구 성삼교회 교인 김덕준 장로는 “제가 보는 황 목사님은 기독교적 교파도 초월하고 지역, 사상을 초월한 사람으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의 보수와 진보적인 성향을 완충할 수 있는 인물은 우리목사님이 적임자로 봅니다”라고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그런 뜻에서 이번 선출에 황용대 목사가 교계리더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그는 이번 대구 성시화 운동본부를 이끌면서 3단계 운동 전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기독교안의 여러 교파를 한마음으로 이끌어내 연합하는 것으로 모든 교단의 폭넓은 참가를 활성화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기독교안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황용대 목사는 “교회 나름대로 역사가 형성되면서 병들어 가고 경직된 부분이 많은데 이번 성시화 운동을 통해 건강한 교회와 목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독교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단계는 교회의 건강한 모습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의 시각에 ‘기독교야 말로 희망의 종교다. 교회야 말로 내 삶을 걸 수 있는 희망의 공동체다’라는 기대감을 갖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구 사회의 재난과 같은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기독교인들이 발 벋고 나서 힘을 합친다거나 사회의 예리한 이슈들이 발생할 때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하는 등으로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성시화 운동본부는 영호남 지역갈등극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 및 대구 또는 영호남 경계선휴게소(지리산, 섬진강)에서 6회째 개최하는 ‘영호남 한마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약 2000~3000명이 참여하는 기독교 대규모운동이다. ‘영호남이 하나 될 때 남북통일로 앞당긴다.’라는 정신으로 통일까지 내다보는 집회이다. 그 외에도 황용대 목사는 대구 북구 서변동에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어우러진 성삼교회를 이끌어 나가며 어렵고 힘든 성도들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작은 교회의 목사님들 10개 정도의 교회를 모아 교단을 넘어서 형제애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작은 교회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작은 교회들이 자립이 어려운데 좋은 교류를 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상처받은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그 분들에게 내적치유와 격려를 통한 회복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또한 교파를 초월하는 목회자들의 작은 모임들이 많이 생겨나서 교회의 일치와 연합된 그림이 그려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편 ‘시를 쓰는 목사’로 유명한 황 목사는 2009년 심상지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매주 설교로 시를 표현하는 작업 중이며 자연, 인간, 신을 주제로 시를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황용대 목사가 펼칠 대구 성시화운동본부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취재에서 기자는 ‘보수와 진보’라는 시각에서 대구 기독교계 변화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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