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포츠Ⅰ] 대한민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리다
[한국의 스포츠Ⅰ] 대한민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리다
  • 천우인 기자
  • 승인 2016.10.05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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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천우인 기자]



 

세계 스포츠 시장으로 나아가는 한국

스포츠 한류에 앞장서는 한국 이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 필요



 


세계인의 축제 2016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이 목표했던 성과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스포츠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베트남 사격 선수 ‘호앙쑤안빈’은 한국인 박충건 감독의 지도하에 있다. 이 외에도 양궁,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에 감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국내 스포츠용품 브랜드도 주목을 받으며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스포츠 속 한국 지도자들의 활약 한류열풍의 교두보 마련


그동안 한류는 스타들의 전유물이었다. 드라마 및 음악을 통한 한류열풍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케팅으로 발전했고, 한국 역시 사회문화를 통해 세계 속에 한국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2016년 한국은 리우올림픽을 통해 드라마, 음악에 이어 스포츠까지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만들었다. 리우올림픽 16개국 18명의 인원이 한국인 지도자로 그 열풍을 입증했다. 베트남의 사격 금메달리스트 호앙쑤앙빈 선수를 지도한 박충건 감독을 시작으로 배드민턴 일본 여자복식 대표팀 우승의 주역 박주봉 감독, 중국 유도 동메달에 기여한 정 훈 감독, 태권도와 양궁에서 태국과 미국에 메달을 안긴 최영석, 이기식 감독 등 한국이 스포츠 강국임을 다양한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민들의 시선 역시 국위선양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한국 특유의 열정과 독한 정신이 만든 효과라고 보고 있다. 감동과 눈물이 공존하는 스포츠의 특성상 선수가 주목받게 되면 감독 역시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감동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자국의 이미지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한 전문가는 “드라마와 음악과 같이 스포츠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진한 감정 속에서 찾는 감동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한국의 이미지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인의 활약은 숭고한 인류애를 보여준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효과는 나아가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세계의 선호도를 놓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양궁 강대국 한국, 활 제조 기술로 세계를 제패하다


한국은 양궁 강대국이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도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양궁에서 괄목할 성적을 내며 강대국의 입지를 지켰다. 이에 한국 양궁 선수들이 사용하는 활에도 관심이 조명됐다. 실제 양궁 경기 참가 선수 12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산 활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선수와 중국의 우자신 선수, 영국의 나오미 폴카드, 북한의 강은주 등 많은 선수가 한국산 양궁인 ‘윈앤윈’을 사용했다. 1993년에 탄생한 ‘윈앤윈’은 최근 20년 만에 세계 최강 활 생산업체인 호이트와 야마하를 누르고 글로벌 업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스포츠 산업역사에 획을 긋는 성공사례로 꼽힌다. 


‘윈앤윈’에서 일하는 기술진은 모두 양궁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양궁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 역시 우수하다. ‘윈앤윈’의 박경래 대표는 “우리 기술의 바탕은 현역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선수들의 감각은 과학을 능가하고 제품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재개발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이 승부수가 됐다. 카본 소재의 활을 제작한 윈앤윈은 알루미늄 제품보다 진동이 적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 기술을 적용한 199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홍성철, 이응경이 남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차 윈앤윈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박경래 대표는 “20년 만에 윈사이드한 최고가 됐습니다. 나무꾼이 반도체를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우리의 열정과 노력이고, 선수들의 땀방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양궁 강대국으로서 자국의 명예와 함께 국내 기업까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일본의 아식스나 미즈노 같은 스포츠용품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도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기 때문이다. ‘윈앤윈’을 비롯한 한국의 기업들도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

 

 

 

“영원한 강자는 없다” 스포츠 강국 입지 굳히기 위한 노력 필요

현재 스포츠 한류는 이전의 문화와는 다른 양상이다. 1990년대 시작했던 영화, 음악의 한류는 외국인이 한국을 접하면서 일어난 문화지만, 리우 올림픽으로 비롯된 스포츠 한류는 한국이 타국에서 만들어 낸 한류다. 외로운 타국에서 기술과 노하우 하나로 인정받은 한국인의 열정은 외신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연세대 박영렬 교수는 “우리는 지난 20년간 꽃 피었던 드라마, 음악을 통한 한류를 스포츠 한류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듯이 스포츠 한류가 한국의 경쟁력을 키우는 초석이 돼야합니다”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들과 더불어 국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E-스포츠와 스크린 스포츠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Sport의 경우 타고난 손기술과 두뇌로 이미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집하고 있고, 뛰어난 최첨단 IT 기술력으로 스크린 스포츠 역시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계로 진출하면서 한국이 스포츠와 깊은 인연이 있는 국가임을 열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스포츠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산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정부의 예산 편성도 2014년 200억 원에서 16년 1,03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다양한 지원이 계획에 있다. 또한, 지난 8월 2일 스포츠산업 진흥법 개정을 통해 국내 스포츠 질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 전문가는 “비단 올림픽을 통한 잠깐의 주목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통해 현재의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 국민의 관심이 필요합니다”라며 한국 스포츠 발전은 공동체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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