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기호에 따른 ‘나만의 화장품’ 등장
개인의 기호에 따른 ‘나만의 화장품’ 등장
  • 구혜린 기자
  • 승인 2016.10.0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구혜린 기자]




개인의 기호에 따른 ‘나만의 화장품’ 등장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즉석에서 제조 가능


 

 

 


개인의 기호나 성향에 따른 ‘맞춤형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도 맞춤형 화장품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기호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각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맞춤형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 혹은 출시예정 계획을 밝히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 등장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화장품의 원료와 색소, 영양성분, 향 등을 혼합해 주고, 심지어 용기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도래 했다. 기존 화장품은 공급자가 대중의 기호를 파악해 다수가 만족할만한 제품을 만들었다면,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 개인의 피부 타입, 기호에 따라 원하는 대로 제품을 선택하고 공급받을 수 있다. 맞춤형 화장품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맞춤형 화장품 판매’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과거 정부는 안전성 문제로 직접 화장품을 만드는 맞춤형 화장품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했으나,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각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착수해 다양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 5월 1일 ‘마이쿠션’을 출시했다. 마이쿠션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타입을 고려한 12가지의 쿠션 베이스와 선택형 뷰티툴, 디자인이 다른 100가지 케이스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직접 조합이 가능한 제품이다. 소비자는 원하는 피부 표현과 피부 색상에 따라 베이스를 선택하고, 함께 사용하기 좋은 뷰티툴을 고른 뒤 맘에 드는 케이스를 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보다 더욱 슬림해진 22.5㎜ 초경박 슬림 케이스는 제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를 모티브로 하여 도트, 스트라이프 등의 다양한 패턴과 파스텔톤과 비비드한 원색톤을 함께 활용해 100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니스프리는 마이쿠션으로 지난 8월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최근 안나수이 코스메틱은 2016 FW 주력 상품으로 ‘메이크업 팔레트’를 출시했다. 메이크업 팔레트는 소비자의 취향대로 총 44가지 색상의 아이섀도와 블러셔, 립 제품 중 원하는 색상과 질감으로 조합, 팔레트를 구성할 수 있다. 블랙과 골드 색상의 기본 디자인과 리미티드 에디션 등 총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석으로 된 각각의 제품들을 팔레트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언제든지 새로운 컬러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안나수이 홍보 담당자는 “메이크업 팔레트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 중 본인이 원하는 제품만을 조합해 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컬러와 패키지로 아름다운 모험심을 경험할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장에서 직접 맞춤형 화장품 제조 서비스 제공

이제 소비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맞춤형 화장품을 선택해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화장품 제조업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명동 라네즈 매장에서 첫 맞춤형 화장품 ‘마이 투톤 립 바’ 립스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객의 피부 톤을 측정해 14가지 입술 안 색상과 13가지 바깥쪽 색상을 조합한 총 182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매장에 설치된 ‘라네즈 뷰티미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색상을 진단할 수 있다. 이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색상을 테스트하고, 입술 바깥쪽과 안쪽에 적용할 두 가지 색상을 최종 선택하게 된다. 고객이 선택한 두 가지 색상은 즉석에서 마이 투톤 립 바 제품 제작으로 이어진다. 피부 색상 진단부터 포장까지 소요 시간은 총 40분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 체험을 다양화 시키고 이를 통해 재미와 만족을 주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맞춤형화장품의 큰 그림”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맞춤형 화장품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올해 말 관광특구 한 곳에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특정 기초 제품에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영양성분이나 선호하는 콘셉트 성분(추출물)을 매장에서 혼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매장에서 즉시 제조하는 서비스를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선택하고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부름에 응답한 정부와 뷰티업계 덕분에 이제 소비자가 쉽게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곧 시작될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이끌어갈 국내 뷰티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