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하나로 고객만족도 높인 중고차 딜러
젊은 패기로 업계 인식 개선 위해 노력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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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세일즈를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소통’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맺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더욱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실함과 친절을 무기로 청주 지역사회를 불철주야(不撤晝夜) 누비며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중고차 딜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청주 우리모터스의 김민환 팀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정직과 믿음으로 똘똘 뭉친 중고차 딜러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은 활황을 맞고 있다. 올해 1~2월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57만 2,599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만 374대가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에는 중고차 구입을 주기마다 반복하여 신차에 가까운 중고차를 타는 ‘신중고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차 구매에 나서는 고객들은 정직한 딜러를 찾지 못해 불안함에 떨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사실 중고차 딜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 그동안 누적된 허위 매물이나 비정상적인 가격 제시 등으로 소비자들의 믿음이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자동차 매매단지 ‘우리모터스’의 김민환 팀장은 이와 같은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3년 차에 접어든 패기 있는 영업사원인 김 팀장은 정직과 믿음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활동 중이다. 언제나 고객들을 만날 때 첫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힌 그는 자신보다 어린 고객이라도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그를 찾은 고객들은 재구매는 물론,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홍보대사도 자처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철저한 AS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그만의 노하우이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가 일정 수치를 넘으면 AS가 불가능하지만, 그는 이와 관계없이 최대한 고객의 편의를 봐주는 쪽을 택한다.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돈을 자신의 것처럼 소중히 여기는 그의 따뜻한 마음 때문인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로 김 팀장은 지난해 청주 자동차매매조합 내에서 판매 1위래와 고객만족도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자신을 찾아준 소비자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말한 그는 차량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항상 환영한다며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환 팀장은 “고객들이 필요한 차량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고차 시장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허위매물을 내놓는 딜러들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라며 “때문에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말부터 행동까지 모든 면에서 품위를 유지하여 신뢰를 얻는 영업사원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멀고도 험한 바른 중고차 딜러로서의 길
김민환 팀장은 일반적인 중고차 영업사원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학창시절 내내 축구선수로 운동했던 그는 대학 졸업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상실감으로 1년간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던 그는 지인을 통해 지금의 우리모터스 정효상 대표를 만나며 전환점을 맞게 된다. 자신을 믿고 1년만 일해보라는 정 대표의 권유로 중고차 딜러의 길을 택한 김 팀장은 운동했던 경험 덕분인지 성실한 자세로 밤낮없이 업무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하나둘 자신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업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딜러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토로한 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무척 행복했기에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차 사원 시절, 한 모자(母子)가 중고차를 보러 왔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운전 연습용 차량 구매를 위해 방문하여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들이 입대 전 모은 용돈을 내놓으며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차량을 구매한 일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자신보다 어린 나이의 고객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는 김 팀장은 그 고객과 여전히 연락을 지속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처럼 고객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김 팀장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거래처와 고객만도 600여 명 정도가 된다. 10년 후에는 고객을 5,000명까지 늘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그는 이 과정에서 중고차 시장이 투명해지는데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김 팀장은 “중고차 매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점은 가격이 아닌 사람입니다”며 “정효상 대표님의 가르침처럼 항상 배우는 자세로 기초를 다져, 국내 최고의 중고차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고객들이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준다면, 중고차 딜러들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피력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좌우명을 가진 김 팀장은 퇴근 후 취미 활동 삼아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지런함을 발판삼아 더 좋은 사람, 훌륭한 영업 사원이 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노력이 중고차매매시장을 더 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