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최근 발표된 중국 국민경제 운행 지표와 금융 데이터 등이 중국 경제가 꾸준히 반등하고 호조세를 보여주는 긍정 시그널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 웰링턴매니지먼트 등 외자금융 기관도 중국 경제 전망과 위안화 자산에 '신임표'를 던졌다. 이에 중국 국내의 경제 안정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위안화 자산의 흡인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IMF는 2023년 중국 GDP 성장 전망을 종전의 5%에서 5.4%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내년 전망치도 올렸다. 그밖에 지난달 국민경제 운행 지표와 금융 데이터가 꾸준히 개선됐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고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화물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사회융자규모 증가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108억 위안(약 163조 332억원) 늘어난 1조8천500만 위안(179조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외자금융 기관도 중국 경제를 신뢰하는 모양새다. 도이치방크는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을 5%, 올해 전망치를 5.2%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의 내년 GDP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산후이(閃輝) 골드만삭스 수석중국경제학자는 인터뷰를 통해 이 전망치는 ▷안정적 소비 전망 ▷중앙 재정 지원 ▷부동산∙인프라건설∙제조업을 포함한 투자 ▷글로벌 경제가 대외 수요와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수의 외자 기관도 중국 경제의 꾸준한 전환∙업그레이드가 방출할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닛 A. 페루말 웰링턴매니지먼트 수석이사이자 아시아지역 투자총괄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중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경제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적극 발전시켜 왔다면서 신용대출∙부동산∙인프라 건설에서 서비스∙첨단제조∙기술 혁신으로 전환을 이뤘다고 말했다.
많은 외자 기관이 중국 금융과 자본 시장의 투자 전망 역시 긍정 평가하면서 '중국 자산'의 흡인력도 강화되고 있다.
피터 밀리켄 도이치방크 아시아태평양회사 연구책임자는 '중국 주식 시장 전략 연구 보고서' 발표를 통해 중국은 이미 세계 선진의 자본 투자 체계를 세웠고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세계 다른 주요 경제체보다 여전히 높으며 향후 성장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성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주식 투자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으므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지금 중국 주식을 배치하는 것이 좋은 투자 기회라고 부연했다.
류진진(劉勁津) 골드만삭스 수석 중국주식 전략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골드만삭스의 고배당 주식 시장은 5개라면서 그중 하나가 중국 A주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A주의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홍콩 및 외국 투자 자금) 순유입 규모가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150억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경제 정책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경제 운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자산의 장기 투자 가치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