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만 파는 열정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한 우물만 파는 열정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3.2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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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넘어 국내 진단·시약 유통의 최고를 꿈꾸다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I Love Jeonju & Distribution]  (주)대경메디텍 이현근 대표

 

우리는 생을 살아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보기에도 평탄한 길이 있는 반면, 바라만 봐도 힘들어 보이는 가파른 길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탄한 길을 택하지만, 가파른 길 끝에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도전하는 이도 있다. 전주에 소재한 (주)대경메디텍의 이현근 대표가 그 주인공. 비전을 보고 가파른 길을 택한 그에게는 현재 신뢰로 다져진 고객들과, 성공의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대경메디텍 이현근 대표이사

 

신뢰를 더한 유통으로 달려온 30년

오랜 세월동안 진단·시약 분야를 고집한 (주)대경메디텍 이현근 대표는 전주에서 유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장본인이다. 그는 확고한 비전 하나만으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사업체를 일궈냈다. 물론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말로 전하지 못했지만 촉촉해진 눈가에서 그간의 고충이 드러났다. 이 대표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진단·시약분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힘들어도 한 우물만 파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실과 정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게 제 소신입니다”라며 “복용하는 의약품의 경우, 신약이나 제네릭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진단·시약산업은 해외의존도가 아주 높습니다. 이 특성이 바로 진단·시약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은 (주)대경메디텍 사무실에는 대표만의 공간이 없다. 그동안 다수의 인터뷰를 다닌 기자에게도 생소한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기업의 대표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봤음 직한 멋진 집무실 대신, 그는 직원들과 동일한 책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의아해하는 기자의 표정을 짐짓한 그는 “대표가 자신의 집무실에만 고립돼 있으면, 보고받는 업무 외에는 알지 못합니다. 개인 활동이 많은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회사에 머무르는 동안 최대한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어우러져 생활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에도 회사의 중역과 사원이 서슴없이 의사소통하는 모습들이 기자의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신입 사원들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습득하고, 관리자는 사원들의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조언함으로써 실패의 확률을 줄이게 된다.

유통은 말 그대로 화폐와 상품의 흐름을 뜻하지만, (주)대경메디텍은 여기에 ‘신뢰’를 더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일환으로 이곳에만 존재하는 것도 있다. 바로 이현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대표라는 직함을 얻으면 여가생활을 즐길 법도 하지만 그는 사원보다 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길지 않은 인터뷰 동안 연신 울려대는 핸드폰만 봐도 그의 경영 마인드를 알 수 있었다. 대표는 직원들이 제출하는 업무보고를 파악하고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갈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이 대표는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전문분야 외에도 폭 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이 성공비결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그는 대형병원이나 개원의들이 조력자로 여기는 인물이 되었고, 일반적인 도매유통사가 갖출 수 없는 의료 각 분야의 제품을 섭렵하여 사업체의 경쟁력을 키웠다.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절실

‘인간경영’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이현근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직원들이다. 그는 직원들을 강제적인 규제로 열정적으로, 창의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직원들의 열정, 헌신, 창의성, 몰입 등의 요소들은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모두가 만족하고, 힘을 합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회사는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사전에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가 현행 교육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산업체 현장실습이다. 그는 보이기 위한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의 실제 업무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같은 교육이 전제가 된다면 회사와 구직자 모두의 시간과 재화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실질적인 교육과 함께, 창업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매스컴을 보면 ‘일자리 창출’이나 ‘창업지원’과 같은 말이 난무하지만, 정작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 못합니다”라며 “우리나라가 진단·시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정부차원의 보호, 육성이 시급합니다. 이 같은 지원이 이뤄진다면 진단․시약 분야의 개발과 유통이 확대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외화전략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 제일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그는 신앙심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는 기쁨을 전파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에게 ‘평탄한 길을 놓아두고, 왜 힘든 길을 택했습니까?’라고 묻는다. 기자도 예외일 수 없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라며, 인터뷰 시간 동안 휴대폰에 찍힌 고객들을 응대하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떠난 이현근 대표. 바빠진 그의 걸음걸이를 보며 기자는 진단·시약 분야와 유통업의 밝은 내일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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