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전문 컨설팅 펌의 신규 Biz Model 제시
통신전문 컨설팅 펌의 신규 Biz Model 제시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3.2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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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1% Innovation & Consulting」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이사

 

한국 컨설팅 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외국계 유명 컨설팅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순수 한국계 컨설팅업체가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통신 컨설팅전문회사로 특화된 로아컨설팅(김진영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한국계 컨설팅업체들이 상당수 몰락한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세는 단연 돋보인다.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이사

 

로아컨설팅은 Media Device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 및 사업 모델 개발에 특화된 펌으로 통신사업자, 단말 제조사 등 전략고객 컨설팅에서부터 신규 Media Device기반의 성장 동력원 개발과 신규 마케팅 채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진영 대표이사는 소프트뱅크미디어 전략기획팀에서 사업기획과 개발을 담당한 후, 그로웰텔레콤의 마케팅 매니저, 소프트뱅크리서치&컨설팅의 Managing Director를 역임하면서 지난 2004년 통신시장에 특화된 컨설팅회사인 로아그룹을 창업했다. 이후 2011년 로아컨설팅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통신 컨설팅분야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아컨설팅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주력 사업을 설명하기 이전에 우선 로아컨설팅은 통신 분야에 특화된 펌입니다. 통신 쪽에서도 실행전략과 신규 사업계획 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요. 현재 국내 굴지의 통신업체와 단말제조사가 핵심고객이며,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등지의 연구원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신 컨설팅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고객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이 저희의 강점인데, 고객사가 가려워하는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긁어줄 수 있는 차별화된 노하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우물만 판다’는 특화전략이 쉽지만은 않은 길인데요.

“기술과 전략을 포괄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통신의 특성으로 남보다 10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었죠.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지만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저만의 노하우를 쌓았고, 결과물에 대해 고객들이 인정하는 분위기가 됐을 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은 애플사의 아이폰이 나왔을 때예요. 이전에 피쳐폰과 관련된 기술전략 컨설팅을 주로 했던 터라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득을 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기존에 단말기제조사에 국한되었던 컨설팅이 일반 기업들도 스마트폰을 고객과 접점 채널로 활용함으로서 확대된 셈이죠. 통신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싶네요.”

 

2012년 통신시장 전망과, 통신 사업자들에게 컨설팅을 해 주신다면.

“통신 시장의 경우, 늘 그랬듯이 합종연횡(合從連衡)의 단어로 대변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금년의 경우 통신 사업자가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점쳐집니다. 이전에는 통신 사업자가 휴대폰을 장악했지만, 이제는 통신 사업자 뿐 아니라 운영체제, 웹 기반 표준기술의 경쟁이 극대화 될 것이기 때문이죠. 더불어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장세가 급격해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비즈니스에 ‘소셜’이라는 개념이 접목되는 것이죠. 이 같은 이유로 통신 사업자들은 더 이상 안주해서는 안돼요. 새로운 시장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해야만 탄력적인 준비와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시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동시에 갖추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소비를 진작시키는 신 단말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제3의 개발자와 함께 새로운 환경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자가 경쟁우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컨설팅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콘티를 작성하고 촬영과 편집 끝에 탄생하는 한 편의 영화와도 같습니다. 영화 제작 시 주제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탄탄한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것처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밀접하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컨설팅의 결과물은 천지차이예요. 더불어 컨설턴트가 해당 분야에 대해 준비돼 있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해야하는 아이템을 발굴하거나 실질적인 계획안을 뽑을 수 없습니다. 즉 창조적인 일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늘 시간에 쫓겨 준비해야 하는 고된 직업인 셈이죠. 하지만 즐길 자세만 되어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소개돼요. 저자는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년간 연습한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죠. 10년을 바라보는 컨설턴트로서 이제 이 분야에 대해 노하우가 쌓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네요(웃음).”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십니까?

“발행되는 경영서적은 모두 사는 편이예요. 특히 컨설팅은 경영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응용하기 때문에 제가 경험하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한 시선을 얻는데 책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단초를 뽑아서 프로젝트에 응용한다는 점입니다. 글을 눈으로만 읽는다면 작가의 생각을 파악하는 정도에서 머물게 되지만, 컨설팅에 적용하면 나만의 것으로 내재화 할 수 있습니다.”

 

로아컨설팅의 포부를 밝혀주시죠.

“정보통신 시장 자체의 규모는 크고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중 컨설팅이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사업의 영속성만 생각하기에는 시장이 정체돼있는 상황이기에 컨설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현재 주력으로 하는 컨설팅이 로아의 비전에 있어 하나의 플랫폼인 셈이죠. 그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업개발팀을 통해 컨설팅 서비스에서 추출한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을 로아 내에서 상용화하는 부서를 운영·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늘 성장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꿈을 발휘할 수 있는 베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이것이 경영자의 몫이죠. 직원과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큰 그림을 그리는 회사의 미래가 밝은 것은 당연하겠죠? 바로 저희 로아컨설팅의 미래입니다.”

 

현재에 급급하지 않고 10년 후를 내다보는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 기자는 “10년 후 꼭 다시 뵙고 싶네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 일정관리 프로그램에 ‘2022년 김진영 대표 인터뷰’란 짤막한 글귀를 입력했다. 바로 기자가 오늘 본 로아컨설팅의 비전이 이 글귀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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