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과 사회적 기여에서 시작하는 아이디어
국민의 안전과 사회적 기여에서 시작하는 아이디어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9.0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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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국민의 안전과 사회적 기여에서 시작하는 아이디어 

 


휠체어 개발을 시작으로 안전한 브랜드로서의 인지도 확보 주력

 


휠체어는 보행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획기적인 발명품이었고, 오늘날 휠체어 마크는 어느 나라나 공통적으로 장애인을 의미하는 표시로 사용된다. 지난 16세기, 에스파냐의 펠리페 2세의 바퀴의자로부터 기원한 휠체어는 이후, 유럽과 미국을 거쳐 기능 및 부품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았고, 그 형태는 오래도록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업계에서는 100년 동안 같은 형태를 유지해온 휠체어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안전’이라는 최대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와이비소프트(주)로부터 말이다. 


 

 

 

세계 휠체어 시장에 도전장 던진 와이비소프트(주)

휠체어 낙상사고의 피해가 매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낙상사고를 겪은 10명 중 1명은 대퇴부의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장기 입원을 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국내에서만 연간 30여 명의 사망자를 내는 휠체어 낙상사고는 예방의 중요성과 더불어 휠체어 구조에 대해 반문을 제기하게끔 만들었다. 이에 와이비소프트(주)(이하 와이비소프트/대표 유영배)는 이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휠체어에 안전 바와 안전 발판을 융합한 ‘Safety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한 낙상 방지 휠체어를 개발해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비소프트의 휠체어에 적용된 방식은 기존 휠체어의 레버 방식인 토글 브레이크나 휠 잠금장치와는 차별화돼있다. 와이비소프트의 휠체어는 모든 경우에도 우선 정지가 되며 사용자가 이동할 경우에만 브레이크가 풀리도록 설계한 세계 최초의 완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휠체어에도 간단히 붙여 쓸 수 있는 안전벨트 방식도 함께 개발했다. 유영배 대표는 이 기술력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모의 크라우딩 펀딩 대회’에서 1위인 장관상을 받았고,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서 1억 3,000만 원, 네오스프링으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와이비소프트는 경기 양주 산업단지에 설립 중인 공장이 준공돼 1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경제창조혁신센터의 추천으로 의료기기박람회에 출품했던 이 휠체어는 공장이 준공되기 전부터 3,000대의 선주문을 받아 시장과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게다가 유 대표는 국내 휠체어 시장에서 최초로 완제품을 통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휠체어 특허를 가진 와이비소프트는 규모와 기술력이 부족한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져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유영배 대표는 “휠체어 낙상사고 확률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기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휠체어에서의 낙상 사고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라며 “저희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휠체어 제품으로 닫혀 있던 수출의 길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재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고 있어 순탄하게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IT 전문가에서 휠체어 개발자로 거듭나다

대학 시절 조소(彫塑)를 전공한 유영배 대표는 조소의 개념을 온라인으로 가져갔다. 이후 IT 분야로 창업을 시작한 유 대표는 게임 개발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담해 경험을 쌓아갔다. IT 분야에 20여 년을 몸담으며 전문가의 위치에 오른 그는 친구들과 IT 계열의 사업체인 ‘이케이웍스’(EKAYWORKS)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했고, 지난 2010년 ‘퍼펙트워드’라는 단어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웹 기반으로 만들어 2년여를 무료로 서비스되던 솔루션을 앱으로 출시하여 현재까지도 웹에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이 앱은 출시 당해 교육 앱 1위를 달성함은 물론 전체 매출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와이비소프트(주)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며 20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하게 된 그는 사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크라우드펀딩을 준비 중이던 커뮤니티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작업은 자사의 홍보와도 유관한 일이었다. 때문에 이곳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유 대표는 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고, 이것은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을 눈앞에 그리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실제 와이비소프트는 1인 기업으로서 퍼스트 펭귄에 선정됐고, 벤처 인증 기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초로 두각을 나타낸 사업 아이템인 휠체어 외에도 유 대표는 보조 보행기, 유아용 자전거, 유모차 등의 제품에 대해 다양한 특허 등록을 진행해왔다. 기존에 IT 기업으로서도 다양한 성과를 냈던 와이비소프트는 지난 2009년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언어트레이너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스마트TV용 앱 개발 등 국내 대기업, 외국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업계에서의 입지를 쌓아갔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주소를 디텍터가 서버에 전송 및 저장하는 모든 장치 및 서비스 방법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사용자간 거리기반 커머셜 쿠폰 및 광고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와이비소프트(주) 구성원 (좌측부터) 박현민 , 박성지 , 유영배 대표, 이태영 , 정홍익

 

 

소비자의 신뢰를 보장하는 안전한 브랜드

유영배 대표는 지난 20년간 IT 업계에서 종사했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IT 기술로 제품의 소형화와 사용자인식(IOT)에 주력해왔던 유 대표는 휠체어에 이것을 접목시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사람과 일체화된 휠체어가 기술을 적용하기에 용이한 품목임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아직 블루오션인 이 시장에서 유 대표는 아이디어를 적용할 토대가 이번 휠체어를 통해 마련됐다고 자신했다. 
 

  ‘Your Best Software’라는 의미를 담은 와이비소프트는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주기 위한 회사로서 준비를 마쳤음을 암시했다. 한편, 유 대표는 와이비소프트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을 언급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져야만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가족 간에 화합을 위해 가정의 행복을 강조하며, ‘가능하다면 저녁 식사는 가족과 함께’라는 이야기를 전한다고 한다. 또한, 회사 내에서 담당한 업무에 대해 책임을 다해 임해주길 말했다. 유 대표는 “저희 회사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사훈 아래 직원들이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볼 수 있는 선례(先例)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장 설립 이후, 사업의 박차를 가하게 될 유영배 대표는 와이비소프트에서 만드는 제품이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해 온 와이비소프트. 자사만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사업 궤도에 오른 와이비소프트가 국민의 안전 보장과 생활의 편의 증대를 위한 날개를 달아주는 기업으로서 발돋움할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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