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wer & Life science】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서상곤 교수
【1% Power & Life science】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서상곤 교수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2.03.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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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신종자 개발로 농업경쟁력 높이는데 일조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후학양성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진정한 교육자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이는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가 당면한 과제다. 이에 세계는 지금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과학을 선택,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생명과학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이와 관련한 활발한 연구진행과 함께 우수한 미래 농업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남대학교 원예생명과학과 서상곤 교수를 만나보았다.

 

 

 

국내 농업기술 발전위해 걸어온 길
세계 최초로 감자 발육 조절 유전자인 'St Bel5'의 RNA(유전자 전사체)의 이동경로를 규명한 서 교수의 연구논문이 식물세포생물학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저널《플랜트 셀(The Plant Cell》2006년 12월 호에 게재돼 국제적 공인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논문은 감자 재배 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일조량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재배 가능한 감자 종자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이하 후즈 후) 2009년 판에 등재되면서, 지난 1994년과 1996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1995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 올라 이로써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근에는 지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제52회 경상북도 문화상’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2006년 10월부터 영남대 부설 마늘연구소를 이끌며 종자 개발 및 옥수수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핵단백질을 찾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서 교수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품종의 종자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 종자들은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전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외국으로 유출되었으며 이렇게 유출된 국내 유전자원은 외국에서 품종 개발돼 이용되고 있습니다. 종자는 농업뿐 아니라 기능성 식품, 각종 치료제 등 의학과 바이오산업의 근간으로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종자유출을 막아야하며 토종 유전자원을 지키고 외국의 유수한 종자를 수집해 종자주권을 강화하면서 종자산업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야 합니다.”

 

진정한 교육자로서의 삶


서상곤 교수는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참된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7년 2년여 간 영남대 자연자원대학 학장을 맡아 미· 중· 일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농업인재의 산실로 거듭나는데 일조했다. 한국 농학계열 최초로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협약을 맺고 복수학위제도를 정착시켰다. 이 제도는 3년간 영남대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머지 1년을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수업을 받게 되면 두 학교의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선진기술과 이론은 물론 자신감과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인재가 양성되고 있다.
또한 격년제로 양쪽 대학생이 방문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과 상위 5% 학생들에게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러 혜택을 부여하는‘아너스클럽’(Honors Club)을 발족해 학생들에게 여러 혜택은 물론 더욱 자긍심을 갖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또 지난 2009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전국 사립대 농학계대학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우수한 미래 농업인 양성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서 교수는“밤낮없이 연구를 몰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닥치더라도 어느 시점에는 잘 풀리는 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학생들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어느 순간 하늘이 도울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대학 학생들, 열정을 가지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주세요”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열정적인 삶을 살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학문을 쌓아 지식을 함양하는 것도 몰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성, 사회성, 도덕성 등 바른 인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언제나 자신의 맡은 일에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상곤 교수의 열정은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진정한 교육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언제나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해 늘 보람을 느끼며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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