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피언 이론과 아메리칸 실무 탑재한 보험계리사
유로피언 이론과 아메리칸 실무 탑재한 보험계리사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6.09.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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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유로피언 이론과 아메리칸 실무 탑재한 보험계리사

연구·개발과 교육 투자 통한 국내외 보험 생태계 선도

▲2009.11~현재 보험계리법인알엔에이컨설팅(주) 대표이사
2007.04~2009.10 왓슨와이어트 코리아 Managing Director, 보험계리자문
2008.12~2009.11 Axa 손해보험(주) 선임계리사
2004.05~2007.02 밀리만 코리아 Senior Consultant, 보험계리자문
1989.07~2004.03 동아/금호생명 상품개발/보험부채평가/마케팅

2020년, 한국에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가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IFRS4 2단계란 40여개의 국제회계기준 중 보험계약과 관련된 기준서를 뜻한다. 한국은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국가기 때문에 국제회계기준이 변경되면 자동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번 IFRS4 2단계의 핵심 보험사의 부채평가 방식이 기존의 원가 기준에서 시가 평가 기준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보험사는 자본 부족 현상과 역마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험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에 미리 대비해 보험계리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한화생명과 계리시스템 개선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온 (주)보험계리법인알앤에이컨설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를 연구·개발하는 계리법인

최근 한화생명과 컨설팅 지원계약을 체결하여 계리시스템 개선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주)보험계리법인RnA컨설팅(이하 RnA컨설팅)은 IFRS4 2단계 사업과 Solvency II(예상하지 못한 손실 발생에 대비하여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금을 쌓는 제도), 그리고 변액보험 헤지(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고 이에 따르는 리스크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보험상품), ESG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하는 계리법인기업이다. RnA컨설팅은 유럽 보험업계에서 유명한 Algorithmics사(현 IBM Risk Analytics)와 IFRS, Solvency II 분야를, 그리고 변액헤지와 ESG 분야는 북미에 위치한 Numerix사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여 기술력과 리소스를 공유해왔다.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왔기에 실제로 해외 기업이 국내 보험사와 MOU를 고려할 때 RnA컨설팅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한다.
 

  오늘날 RnA컨설팅이 보험업계에서 강소기업으로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김형근 대표의 활동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대표는 미국 보험계리사인 밀리만 코리아와 영국의 보험계리 및 연금컨설팅 회사인 왓슨와이어트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왓슨와이어트는 최초로 국민연금이라는 개념을 성립시킨 왓슨이 설립한 회사이다. 그는 그곳에서 활동하며 미국의 계리 시스템과 유럽의 보험계리이론을 동시에 익혔고, 그 덕분에 현재 RnA컨설팅이 미국의 실용성과 유럽의 이론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이전 국내 보험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더해지면서 왓슨와이어트와 밀리만 코리아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RnA컨설팅만의 현지화를 실현시킨 것이다. 이 점이 RnA컨설팅을 국내 보험시장과 해외 보험시장을 잇는 ‘연결고리’로 급부상할 수 있게 했다.
 

  김형근 대표는 “저에게 RnA컨설팅만의 강점에 대해 물으신다면 저는 ‘글로벌한 네트워크 구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과거, 미국과 유럽 보험회사에서의 근무 경험은 제게 더욱 넓은 시야와 지식습득을 가능케 했습니다. 또한, 글로벌한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케 해준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이 점은 왓슨와이어트와 밀리만 코리아와 같은 유수 기업에서도 가능한 점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저희는 현지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국내외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 보험시장을 위한 시스템과 컨설팅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기에 지금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렌드한 기술개발과 연구원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 

전 세계적으로 보험계리사는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요즘과 같은 취업난에 높은 취업률과 보수를 자랑하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선망의 직업이 되었다. 이에 대해 김형근 대표는 높은 취업률과 보수로 막연하게 보험계리를 선망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안목으로 해당 업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넓은 관점에서 보험계리는 단순히 보험회사 상품개발과 결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 컨설팅처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험계리의 트렌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보험회사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RnA컨설팅 역시 시스템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보험시장이 원하는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RnA컨설팅이 업무를 볼 때 계리모델인 AFM을 사용하는 만큼 전 직원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국내에서 유능한 연구원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마땅히 그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는 김 대표의 경영방침에 따라 RnA컨설팅은 직원에게 업계 최고의 대우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 때문에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같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RnA컨설팅에게 닥친 두 번의 파산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보험계리는 매우 인기 직종인데, 아마도 장래가 뚜렷하다고 여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험계리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지속적인 적응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지금의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전문지식을 습득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직종보다 더 빨리 단명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이 때문에 생각의 폭이 넓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분들이 보험계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적은 자본으로 원하는 결과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저를 믿고 의지한 RnA컨설팅 연구원들의 이해가 있었기에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국내 보험 생태계 발전을 위한 ‘기술 Share’ 절실

과거, 외환위기 때 많은 보험사가 파산한 원인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허술함을 지적한 김형근 대표는 보험사가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기에 이러한 파산위기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IFRS4 2단계에 대비하여 미리 강구책을 마련해지 않으면 제2의, 제3의 파산위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전망했다.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RnA컨설팅은 IFRS4 2단계 관련 서비스에 집중해 보험업계가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계리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자본투자, 보험사 컨설팅 등 IFRS4 2단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국내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지만 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서로의 기술 공유를 통해 국내 보험 생태계의 체질개선에 이바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내 보험 생태계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대표는 “국내 보험계리법인이 앞으로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글로벌 협력사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RnA컨설팅은 중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을, 장기적으로는 유럽·북미에 지사를 설립해 전 세계적으로 리소스와 기술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플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적인 특성과 경쟁력을 결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국내 보험 시장은 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2020년부터 적용되는 IFRS4 2단계는 국내 보험시장의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 보험시장의 눈으로 바라본 국내 보험시장은 과도기를 겪고 있을 뿐이다. 이 과도기 극복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보험계리법인 RnA컨설팅주식회사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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