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티지티코리아일사공구건축사사무소(주) 김호경 대표
[CEO] 티지티코리아일사공구건축사사무소(주) 김호경 대표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09.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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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선진화된 건축 문화와 건축물에 대한 사명감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선행되는 건축 및 설계 작업


 

 

 

건축서비스란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요구되는 연구, 조사, 자문 및 계획 등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는 전 행위를 말한다. 그래서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기까지는 건축사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아닌 각 과정에 필요한 전문가와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에 국내 건축 분야는 디자인과 아이디어 중심으로 건축 과정과 건축물의 질을 향상하려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이 선행되고 있다.



최신 기술과 지속적인 탐구 정신으로 탄생하는 디자인

한국 건축 기술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건축업계도 국내의 건축시장을 주목하는 추세다. 김호경 대표를 비롯해 서로 다른 영역에서 건축설계를 해오던 3명의 동업자들은 올해 3월 프랑스의 ‘TGTFP’와 함께 법인 설립 협약을 맺고 TGTKorea Design Group(이하 티지티코리아)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건축의 틀을 깨고 새로운 건축방향을 이끌어보자는 뜻을 모아 설립한 티지티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회사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한국 및 아시아 건축 문화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건축그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새롭게 설립된 티지티코리아는 프랑스에서 다수의 친환경 도시계획과 공동주택 등을 건축으로 실행해온 ‘TGTFP’와의 협업을 통해 건축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사공구건축사사무소(이하 일사공구)에는 본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문구가 있다. 일사공구의 김호경 대표는 ‘Human, Hyper and Hybrid Design Group’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사람과 삶에 대한 생각, 최첨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건축디자인의 정신을 추구했다. 일사공구는 디자인을 전개하기 이전 건축에 접근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묵묵히 성실한 태도를 기반으로 뒀다. 김 대표는 디자인 초기 단계의 스케치부터 모형작업, 3D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형태와 공간에 관해 다양한 방법으로 점검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한 예로, 일사공구에서는 일본 미야자키현 목제이용기술센터와 삼나무를 이용한 목구조 활용에 관해 연구했었고, 최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이용한 설계 접근방법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하고자 했다. 사무소 설립 초기에는 주로 대형설계사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마스터플랜이나 디자인 부분을 담당해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후 일사공구는 평택에 소재한 키즈월드어린이집과 나래어린이집, 서울시 마포구의 아이누리 한의원, 인천 송도신도시의 송도국제유치원의 설계 및 건축 작업을 진행하면서, 건축과정에 대한 현장 경험을 쌓아갔다. 이외에도 도시경관 디자인 프로젝트인 평택고덕국제화계획지구 공간 환경 디자인에 참여했고, 제주도 관광호텔 설계, 다수의 공동주택 설계를 통해 내실 있는 설계 실적을 쌓을 수 있었다.
 
김 대표가 착안한 일사공구(一舍空區)란 이름은 숫자를 한자로 풀어쓴 ‘특별하고 유일한 집을 디자인하는 곳’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경우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축가의 습성을 언급한 그는 의뢰인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항상 품어왔다. 김 대표는 건축설계과정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능적으로 완전한지를 염두하며 설계에 임했다. 그는 “건축가는 하나의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관계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조정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국내 건축 문화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다

일사공구를 설립하기 전, 김호경 대표는 류춘수 건축가의 이공건축에서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상암월드컵경기장, 하비에르국제학교 등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이외에도 대추리 평화마을 조성공사의 설계자문단 활동과 고창선동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경관계획의 건축 기본계획과 원주 서곡 전원마을 경관계획 등에 참여하며 건축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 그는 일사공구를 경영하면서, 모교인 중앙대학교에서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건축설계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들에게 형태와 공간,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감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래의 한국건축을 짊어질 건축 초년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후설계관리업무에 대해 언급한 그는 이 업무가 디자인의도 구현을 위해 설계자인 건축사에 의한 공사감독업무로서 양질 설계의 확보와 시공의 부실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설계자의 시공자에 대한 지시설명 행위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적정한 서비스 비용을 통해 설계의 질을 높여 철저한 감리와 사후 설계관리업무로 설계자의 의도가 실현될 수 있는 건축 환경이 되길 희망했다. 특히 그는 건설과 건축설계 분야가 구분되지 않은 사회적 인식에 대해 말하며, 건설 분야 내에 포함돼있던 설계 분야를 독립시키기 위해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이라는 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 대표는 건축서비스산업부분에 해당하는 건축설계 분야가 무형의 것을 만들어내는 지식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건축물의 디자인을 향상하는 해당 분야에 대한 가치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길 바랐다. 그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문제를 다뤄야 하는 건축가로서의 소양을 말하며, 사람에 대한 연구와 주변 환경적인 요소가 되는 사람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함을 덧붙였다. 김 대표는 “건축은 도시 공간 속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도시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이 중요한 기준이 돼야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TGTFP사와 건축 디자인을 도시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통해 디자인 방법을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전문적인 글로벌 설계조직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에도 도시의 삶이 풍부해지도록 하는 건축물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건축 전문가를 믿고 의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김호경 대표. 차별화된 디자인과 의뢰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일사공구건축사사무소가 국내의 건강한 건축 문화, 건축에 대한 의식을 바꿔나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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