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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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으로 대학에서 인문, 예체능계 정원이 줄어든 반면, 이공계 정원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과학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중점 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동고등학교는 지난 2010년 교육부에서 지정한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둬 지난해 재지정 됐다. 일산동고 모혁남 교장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학생들의 자발성과 융합적 사고능력 및 탐구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학습 프로그램을 꼽았다. 일산동고에서는 과학·수학 동아리 활동을 통한 ‘과학수학 체험 한마당’, 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대학생과 함께하는 ‘STEAM 운영학교 프로그램 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들의 자발성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혁남 교장은 “앞으로 산업 현장에 이공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예견돼 있고, 기초과학이나 이공계에 뜻을 둔 학생들에게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라며 학생 진로지도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인문사회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장래희망과 적성이 충분히 반영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편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단에 선 지 30년이 훌쩍 넘은 모혁남 교장은 본교에 처음 부임 했을 때,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녹지가 잘 형성된 학교의 아늑한 분위기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학교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에 교육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모혁남 교장은 일산동고에 부임하면서 두 가지 교육목표를 내세웠다.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인재 육성’, ‘서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일산동고는 학기 말마다 학술제를 열어 경시대회 및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꿈·재(능)·안(전) 콘서트’와 ‘음(악)·미(술)하는 행복한 미니콘서트’, ‘동고컵 스포츠 대회’ 등을 열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일산동고는 이러한 감성교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공동체 의식이 나날이 높아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을 덜고 있다.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모혁남 교장은 학생들에게 ‘대학입시가 인생의 중요한 길목이므로 최선을 다하되,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입시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모 교장은 이 과정에서 교사와 부모의 진심어린 애정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모혁남 교장의 최종 목표는 일산동고의 학생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해 더불어 살아가는 바람직한 공동체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민주적 학교 경영으로 항상 학생을 비롯한 모든 교육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육자로 남고 싶다며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