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국 뷰티시장에서 돌풍
K-뷰티, 중국 뷰티시장에서 돌풍
  • 구혜린 기자
  • 승인 2016.09.0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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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구혜린 기자]




K-뷰티, 중국 뷰티시장에서 돌풍

국내 뷰티 시장과 중국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하고파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시작된 한류열풍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K-뷰티 열풍을 만들었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화장품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한국 화장품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K-뷰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어 그 인기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회사 ‘언니왕’


중국 내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한류스타들이 쓰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면서 ‘K-뷰티’가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생활 소비재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 뷰티 브랜드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다수의 뷰티업체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뷰티 미디어 커머스 ‘언니왕’은 차별화된 K-뷰티 콘텐츠 제작으로 중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언니왕’은 K-뷰티를 선망하는 중국 여성들을 타겟으로 다양한 장르의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중국어로 ‘언니들의 네트워크’라는 의미의 ‘언니왕’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한 뷰티 콘텐츠와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중국시장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로 이어지게끔 영상 제작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언니왕은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인 유쿠(YOUKU), 투도우(TUDOU) 및 잡지사 키미스, 요카, 온니레이디, 마리끌레르 등과 영상 공급 제휴를 맺어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형 잡지사 ‘트렌즈 그룹’과 영상 공급 제휴를 맺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언니왕의 서영우 대표는 언니왕이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콘텐츠 퀄리티’를 꼽았다. 서 대표는 처음 영상을 제작할 때, 외부 플랫폼을 통하다 보니 그가 추구하는 방향과 충돌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영상의 제작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그는 자체 영상 플랫폼을 갖추기로 결심했다. 현재 언니왕은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영상 기획단계에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 직원들이 해당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 전문 제작사인 ‘스타스토리이엔티’를 인수해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영입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제작사 인수를 통해 뷰티 콘텐츠뿐만 아니라 드라마, 엔터테인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현지에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중국 업체들의 신뢰 얻어

서영우 대표는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오제인’으로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 대표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보았다. 쇼핑몰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그는, 성형을 목적으로 한국에 오는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가 열약한 상황을 알게 됐다. 특히, 그들이 메이크업이나 뷰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중국 현지에 K-뷰티를 알리고자 언니왕을 설립했다. 중국의 뷰티 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서 대표가 가장 공들였던 부분은 중국 업체들과 신뢰관계 구축이다. 서영우 대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중국 현지 파트너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가 중국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 마케팅 플랫폼을 세운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서영우 대표는 “중국 현지에 언니왕의 중국법인을 설립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을 완벽하게 구축했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보다 중국 업체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 저작권 문제해결, 특허등록 등 총 3년에 걸쳐 철저하게 서비스를 준비한 점도 중국 업체들의 믿음을 얻은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중국의 협력업체들과 굳건한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중국 현지에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소비자에게 K-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언니왕 리뉴얼 앱 출시

최근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역직구의 인기 품목은 단연 화장품으로 2016년 1분기 역직구 전체 거래액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6.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중국 역직구 수출액이 가장 커 최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서 대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중국 내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언니왕 리뉴얼 앱을 출시해 한 시간 만에 중국 애플 앱 스토어 ‘화장품’ 키워드 부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뷰티 시장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해당 앱은 ‘BEAUTY IS EASY’라는 주제로 튜토리얼, 드라마 등의 방식을 통해 한국식 메이크업을 보다 쉽게 알려주는 영상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구매까지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마련해 중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영우 대표는 앞으로 3년간은 한류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뷰티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점점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에 서 대표는 현재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대만이나 홍콩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뷰티 콘텐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각국의 뷰티 박람회에 활발하게 참여해 해외 업체들과 함께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해나갈 예정이다. 서영우 대표는 이 외에도 메이크업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메이크업 기술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언니왕은 중국의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메이크업 강의를 펼치고 있다. 서영우 대표는 한국의 메이크업 기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다면서 “메이크업 강의를 듣기 위해 직접 한국에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메이크업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언니왕은 다양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서영우 대표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K-뷰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내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또한 새로운 뷰티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해 언니왕이 세계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소망처럼 언니왕이 세계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할 수 있는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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