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컨설팅과 디자인 에이전시의 접목
브랜딩 컨설팅과 디자인 에이전시의 접목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6.09.03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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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브랜딩 컨설팅과 디자인 에이전시의 접목

아이디어의 표현을 위한 노력이 성장의 원동력




지난해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 & 컴퍼니’는 미국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루나’를 인수했다. 루나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 회사 중 하나로 설립 이후 30여년간 수많은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 낸 선도 기업이었다. 이외에 ‘액센추어’의 ‘피오르’ 인수, ‘캐피탈 원’  ‘어댑티브 패스’ 인수 등 거대 기업의 디자인 회사 인수는 열풍처럼 번져나가는 추세이다. 이와 같은 경영 컨설팅 분야와 디자인 에이전시의 융합은 고객 기업의 입장에서는 필연적인 요소가 되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성과 인정 받아

미국의 기술문화 매거진 ‘와이어드’는 맥킨지의 루나 인수 소식을 두고 ‘과거 디자인은 제품을 예쁘게 포장하는 데 그쳤을지 모르지만 오늘날 디자인은 제품부터 브랜딩, 기업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까지 아우르는 분야로 거듭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브랜드 컨설팅과 디자인의 패러다임은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UX란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모든 지식과 기억, 행동과 감정의 총체적 경험’을 의미한다. 이는 경영과 마케팅에 있어 필수적인 것으로, 경영 컨설팅과 디자인 영역의 붕괴와도 일맥상통한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대구광역시를 기반으로 2012년에 설립된 아이디어두잇(안예록 대표)은 브랜드 전문 컨설팅 & 디자인 기업으로 브랜드 개발부터 보완, 전략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브랜딩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그들은 요식업체, 기업,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의 의뢰를 받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예록 대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적인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고, 이에 맞춰 최적화 된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아이디어두잇은 ‘좋은 작품은 좋은 클라이언트가 만든다’는 모토 아래 16명의 직원들이 활동 중이다. 의뢰인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니즈, 상황, 조건을 파악하여 브랜드의 본질을 찾고, 브랜딩 전략과 디자인 방향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디자인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처럼 매몰되는 시간과 비용이 있더라도 클라이언트와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신념이 이들의 성장 배경인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로 ‘바이초콜렛’, ‘키친랩’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Design Award’와 ‘Reddot Design Award’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기업부설 연구소를 두고 더 나은 작품의 개발을 위해 항상 연구와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안 대표는 전했다.

  안 대표는 “이윤도 중요하지만 저희 작업의 1순위는 퀄리티입니다. 아이디어두잇만의 철학과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작업했던 것이 수상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가 있다면 곧바로 실천하고 행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강점입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에이전시의 한계 뛰어넘고파

과거 레스토랑 미즈 컨테이너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안예록 대표는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영역의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에 아이디어두잇을 설립하게 된다. 그는 지방의 한계성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의뢰를 망설이는 기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토대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세계에서 찾는 기업으로 아이디어두잇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반적인 디자인 기업에서 신입 디자이너를 모집하게 되면 포트폴리오 위주로 옥석을 가려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디어두잇은 1주일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브랜딩 작업을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제를 받게 되고, 이를 통과하면 구성원으로서 자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문제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현명한 대처가 가능한지, 이떤 표현이 가능한지를 점검하고 곧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한다. 책임감과 심리적 압박감이 가중되지만 이는 프로 디자이너를 성장시키고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그저 그런 브랜드는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와 ‘클라이언트와 함께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겠다’는 철학은 아이디어두잇의 성장 배경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안예록 대표는 “저희는 하나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조사 및 연구, 브랜드 전략 수립, 시각 매체 제작, 공간 경험 디자인, 제품 디자인, 브랜드 관리, 컨설팅 및 교육 서비스까지 필요한 모든 요소를 총괄하는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라며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는 의뢰인의 수주를 받는 데 그치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디어두잇은 이러한 디자인 에이전시의 한계성을 넘어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고 향후 비전을 전했다.

  안 대표는 브랜딩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딩 컨설팅과 디자인 에이전시가 접목이 되는 시대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아이디어두잇. 구성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넘치는 에너지가 있기에,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그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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