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아름다움만 남기고 지나간 태풍의 흔적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는 무엇이 남아있을까?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뒷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매섭게 몰아치던 비와 바람이었지만, 지나가고 나면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자연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태풍이라는 것이 인간에게는 재앙이지만, 본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싶어 하는 자연에는 단비와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 태풍의 뒷모습을 보며 터무니없지만, 문득 자연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해 본다.
저작권자 © 이슈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