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공학적 가치투자’ 실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공학적 가치투자’ 실현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6.08.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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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으로 ‘공학적 가치투자’ 실현


 ‘원칙’과 ‘창의’로 세계 금융시장 선도하고자 발돋움 

 


‘AI’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통해 단숨에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알파고는 두 판의 대결을 통해 이세돌의 바둑성향을 학습했고, 이를 토대로 전략을 구축했다. ‘공학적 가치’를 주창하는 앤드비욘드투자자문의 구본상 대표는 이 같은 학습 방식을 가치투자에 적용했다. 구 대표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금융의 만남이 고객에게 더욱 좋은 종목 추천을 가능케 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시장 염두 한 데이터 패턴 분석

한낱 기계에 불과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세돌과의 대결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기계가 인간처럼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1단계가 사물을 인식하는 정도라면, 2단계는 인식하고 특징을 찾아내는 것까지 가능하다. 바로 이 2단계에 알파고와 앤드비욘드투자자문(이하 앤드비욘드)의 머신러닝이 속한다. 
 

  앤드비욘드도 다른 투자자문사와 마찬가지로 가치투자를 목표로 한다. 다만, 앤드비욘드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에 ‘공학’을 첨가했다. 그 공학이 바로 머신러닝 방법론이다. 이 방법은 투자대가들이 투자했던 종목 데이터를 수집해 특징이나 패턴을 찾아낸다. 이 패턴을 학습한 머신은 투자 Idea를 추출하고, 이것을 한국 투자시장에 적합하도록 다시 한 번 학습시킨다. 그렇게 나온 최종공식을 고객에게 매칭하는데, 이때 투자금이나 투자 성향에 맞도록 작성된 공식 프로필에 따라 운용한다. 그래서 다수의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한 이러한 투자 전략은 기존의 계량투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현재 앤드비욘드는 10년간 상장된 2,800개 기업의 재무 데이터와 시장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적용해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구 대표는 고객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부실기업 투자를 배척하고, 다양한 투자 종목을 선정해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두 달마다 투자종목을 변경하는데, 그 이유 역시 고객이 받을 리스크의 최소화와 동시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앤드비욘드는 머신러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주식투자를 돕기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연구·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앤드비욘드의 로보어드바이저 ‘리치로보’는 계량투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구 대표는 리치로보 고객에게 투자 결과뿐만 아니라 투자과정, 즉 경로까지도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의 알고리즘을 다듬어 설계했고, 되도록 투자자의 성향을 따르도록 제작했다.
 

  구본상 대표는 “저희는 투자 종목 선정보다는 모델 설계 및 데이터 분석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투자 철학은 Data가 직관·경험을 이긴다‘는 믿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앤드비욘드는 종목 선정부터 포트폴리오 관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직관·경험을 배제한 데이터를 토대로 패턴을 분석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앤드비욘드의 머신러닝은 이미 6년가량 학습을 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는 국경이 없으므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투자대상이 되거나 투자자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원칙을 지키며 창의를 실현하는 것이 ‘금융’이다

데이터 패턴분석이라는 앤드비욘드만의 강점은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투자 대상이 되거나 반대로 해외투자자를 더 많이 모을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앤드비욘드는 국내보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시아 등에서 더 유명한 편이다. 이에 앤드비욘드는 내년 하반기에 한국을 포함한 9개국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앤드비욘드는 금융기관 자금을 위탁받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경남은행이나 수협 기금 운용, 미래에셋대우증권 고유 계정 역시 운용하고 있다.
 

  앤드비욘드가 국내외 강소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철학과 소신을 지키며 믿음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구 대표는 전했다. 특히, 그는 앤드비욘드의 기업이념을 재차 강조했는데, 탁월한 수준, 투명함과 정직함, 그리고 사려 깊은 나눔이 바로 ‘앤드비욘드만의 기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 대표와 공동창업자인 신주호 이사는 KAIST 금융대학원 동기로 금융에 정통한 재원이기도 하다. 이들은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로서 갖춰야 할 준법정신과 기업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감을 창립 이래 지금까지 지켜왔다. 특히, 매년 여러 어린이 재단 기부 이외의 봉사활동은 앤드비욘드가 기풍을 얼마나 잘 지켜왔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 대표는 “저희는 경영이념을 기풍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로서 당연히 유지해야 할 탁월하고 높은 수준, 그리고 투명함과 정직성, 사회적인 책임까지도 저희는 경쟁력이라 생각하고, 이 부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융은 원칙을 지키며 창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정체성을 ‘원칙’과 ‘창의’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원칙이라 함은 투자 철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고, 창의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입혀가는 것을 말합니다”라며 기풍에 관해 설명했다. 

 

 

 

K-금융 선도하는 기업되고파

구본상 대표는 앞으로 앤드비욘드가 이뤄야 할 목표로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바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한류를 구축하는 것과 금융업계의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 앤드비욘드는 자체 개발한 상품의 해외 수출을 꾸준히 준비해 왔기에 구 대표의 생각이 실현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산업 분야에 사회적 기업이 존재하지만, 금융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금융과 사회적 기업을 연관시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실천할 만한 기업의 부재도 있었다. 앤드비욘드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책임과 의무도 게을리하지 않으며. 금융과 사회적 기업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본상 대표는 “앤드비욘드는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여, 국민들의 자산 증식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금융’하면 앤드비욘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은 유태인이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인도 그에 못지않게 수학에 강하며, 부지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K-금융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Learn, Earn, Return’이라는 말을 이전에 본 적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이를 새기고, 전 직원과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금융에서도 사회적 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도 싶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도 계속 연구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앤드비욘드의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데이터에는 국경이 없다. 그래서 적용 가능 범위는 바로 전 세계이다. 즉,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투자 대상이 됨과 동시에 이들이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패턴을 찾아내는 머신러닝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게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뛰어난 실력과 올바른 사고를 바탕으로 금융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드비욘드 투자자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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