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베이징 지하철의 일부 노선이 지난 23일부터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비(非)피크시간대에 택배 운송을 시작했다. 비피크시간대의 도시 궤도 교통 운송 능력을 활용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시범 프로젝트다. 다만 이로 인한 열차 출발·정차 시간 조정, 승객 이동, 시설 변화는 없다.
23일 오전 9시 베이징시 교통위원회는 베이징 지하철 9호선, 팡산(房山)선, 옌팡(燕房)선으로 이어지는 도시 외곽 방향 노선의 여유 운송 능력을 이용해 9호선 류리차오(六里橋)역에서 옌팡(燕房)선 옌산(燕山)역까지 간행물을 운송했다. 25일에는 평균 만차율 50% 미만의 베이징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에서 평일 비피크시간대에 시범 운송을 시작한다.
왕수링(王書靈) 베이징 교통발전연구원 궤도교통소장은 베이징 도시 궤도 교통은 27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총 운행 거리는 807㎞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베이징의 일일 택배량은 약 1천500만 건으로 도로 운송이 주를 이룬다.
왕 소장은 "도시 궤도 교통의 비피크타임시간대를 활용한 택배 운송은 궤도 교통 자원의 자원 활용률을 높이고 택배 화물차의 도로 운송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며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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