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中 왕이, 러 외무장관과 회견
[이슈] 中 왕이, 러 외무장관과 회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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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견했다.

왕 위원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 협력도 꾸준히 심화되고 인문 교류가 다양하고 풍부해졌으며 인적 왕래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러 관계가 영구적인 선린우호,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상호 이익과 윈윈이 되는 협력으로 계속해서 양국의 발전과 활성화에 힘을 보태 양국 국민에게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왕 위원은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양측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제3자의 간섭을 받지도 않으며 제3자에 의해 좌우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대국이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는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수호하고 세계의 발전과 진보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방적 행위, 패권주의, 진영 대결이라는 역류가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시대적 진보의 흐름에 순응해 대국의 역할을 발휘하며 국제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고수해 나가야 한다며 세계 다극화 프로세스를 촉진해 글로벌 거버넌스의 발전을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중요한 회담을 진행했다며 러·중 관계의 미래 방향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를 방향으로 삼아 양국의 다음 고위급 교류를 준비하고 발전 계획의 매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무역, 인문, 스포츠, 청년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 정세의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유엔,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협력 틀 속에서 조정∙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양측은 브릭스(BRICS)의 역사적인 회원국 확대를 높이 평가하며 각 회원국들과 손잡고 단결∙협력, 공동발전 추구를 위한 '빅브릭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으로 브릭스의 순환 의장국 역할을 발휘해 중국과 함께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며 중국 측 입장 문건이 모든 당사자의 안보 우려를 두루 고려해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도 대화 및 협상에 열린 태도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중국이 항상 평화 회담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며 자체 방식으로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또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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