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스타벅스·라바차·블루보틀, 매장 오픈부터 로스팅 공장까지 中 시장 공략 확대
[투데이 포커스] 스타벅스·라바차·블루보틀, 매장 오픈부터 로스팅 공장까지 中 시장 공략 확대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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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우리는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쿤산(昆山)에도 스타벅스 차이나 커피혁신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로스팅 공장으로 9월에 오픈 예정입니다." 약 3개월 전 중국 시장을 처음 시찰한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에서 중국에 대한 스타벅스의 장기적인 약속을 재확인하며 미래 중국에서의 발전을 자신했다.

올해 9월 창장(長江)삼각주 지역 쑤저우(蘇州)·쿤산에 위치한 스타벅스 차이나 커피혁신산업단지가 베일을 벗을 뿐만 아니라 선전(深圳)의 스타벅스 차이나 혁신기술센터도 운영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것이 글로벌 기업이 중국 커피 및 관련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27일 스타벅스가 상하이 리바오(力寶)광장에 새로 연 매장에는 중국의 도시를 주제로 한 머그컵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왕징잉(王静瑛) 스타벅스 차이나 회장 겸 CEO는 지난달 스타벅스는 '커피와 사람'을 둘러싼 새로운 경험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 기술과 혁신 솔루션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고급 커피 산업과 소매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발전'과 '전 산업사슬 커버'는 외국인 투자를 원하는 중국 음료 시장이 최근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키워드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차는 2020년 협력을 통해 상하이에 중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매장을 열었다. 미국 블루보틀은 지난해 중국 본토 시장에 공식 진출했고, 초기 단계부터 상하이 펑푸(彭浦)에 전문 로스팅 공장을 설립해 예멘·코스타리카·볼리비아에서 생산되는 소량의 신선한 로스팅 원두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2012년 윈난(雲南)성 푸얼(普洱)시에 '커피 재배자 지원 센터'를 열고 현지 커피 농부들이 물류, 로스팅, 판매, 매장 공유 등과 연결되도록 했다. 일찍부터 원두 '생산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셈이다.

스타벅스 차이나 커피혁신산업단지가 문을 열면 윈난 푸얼에서 상하이와 쿤산까지 중국의 단일시장에 커피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의 완전한 폐쇄 루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화·스마트화를 통한 대규모 생산과의 통합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중국 소비자가 더 신선한 중국 본토 원두로 내린 프리미엄 커피를 마실 수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쿤산에서는 커피 생두 무역 분배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5만㎡의 아시아·태평양 생두분배센터의 보세분배창고 1기가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곳의 연간 창고 저장량은 8만t(톤)에 달한다. 이곳 센터에는 유명 생두 상인들이 입주해 생두 대량 거래, 물류 배송, 완제품 커피 분배 등 무역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4일 '제2회 상하이 커피 문화 위크'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커피 산업은 쿤산 개발구 고급 식품 산업의 핵심 산업이다. 창장삼각주 일체화 발전과 상하이-쑤저우 동일도시 효과(인접지역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향유하는 현상) 등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쿤산은 '국제 로스팅 대회' '중국(쿤산) 국제 커피 산업 대회' '커피 문화 축제' 등 활동을 개최하며 중국의 '커피 실리콘 밸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5월 중국 시장조사 기관 씨비앤데이터(CBNData) 등이 발표한 '2023 중국 도시 커피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 산업 규모는 지난 2021년 1천651억 위안(약 30조482억원)에서 2022년 2천7억 위안(36조5천274억원)으로 확대됐고 오는 2025년에는 3천693억 위안(67조2천1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소비자들은 점점 더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갈수록 더 '맛있는' 커피를 원한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CEO는 앞서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상하이가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가 됐지만 상하이, 나아가 중국 소비자의 커피 구매량은 더욱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언급하면서 이것이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중국 본토에 9천 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여는 것과 이를 통해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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