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中 구이저우, 라이딩 여행, 산악 자전거대회...'스포츠+'로 농촌에 활력 '뿜뿜'
[차이나 트렌드]中 구이저우, 라이딩 여행, 산악 자전거대회...'스포츠+'로 농촌에 활력 '뿜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9.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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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봉우리 사이로 말끔히 포장된 트랙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 트랙을 따라 자리 잡은 팜스테이∙펜션∙민박...이는 구이저우(貴州)성 싱이(興義)시 완펑린(萬峰林)가도(街道∙한국의 동)의 풍경이다.

산악 스포츠 자원이 풍부한 구이저우성은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야외 스포츠 기지를 구축하는 등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농촌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 단장 마친 트랙. (사진=신화통신 제공)

구이저우성 안룽(安龍)현 두산(篤山)진에 위치한 안룽국가산지야외스포츠시범공원에서는 암벽등반∙크로스컨트리∙등산 등 야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마을에는 이미 10개 이상의 팜스테이와 민박이 영업 중이고,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검은 목이버섯∙납육(臘肉∙절여 말린 돼지고기) 등 특산품이 인기다.

구이저우성 북부에 위치한 쭌이(遵義)시 위칭(余慶)현 얼룽(二龍)촌은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산악자전거 대회를 총 열세 차례 개최했다. 10여 년의 담금질을 거쳐 '라이딩 여행 마을'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며 라이딩 여행 광장, 축구장, 암벽 등반 기지 등을 차례로 건설해 지난해에는 중국의 아름다운 레저 마을로 선정됐다.

천샤오칭(陳小慶) 얼룽촌 당지부 서기는 산에 위치한 다원과 전원 풍경의 장점을 살려 관광객을 유치한 결과 연간 2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관광이나 라이딩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한 마을 주민은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면서 관광객을 비롯해 찻잎 등 특산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구이저우성 쭌이(遵義)시 위칭(余慶)현 얼룽(二龍)촌 다원 옆 트랙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구이저우 리보(荔波)현은 카르스트 지형을 활용해 3층 동굴 야외 스포츠 기지를 구축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정글 트레킹, 암벽 등반, 동굴 탐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9년 7월 개장 후 매일 40~50명의 관광객이 이 기지를 찾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방문객 수가 200~300명에 달한다. 관광객의 증가는 요식업∙숙박업 등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현지 주민들은 집 근처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됐다.

마을 프로농구(BA)가 인기를 끌면서 타이장(台江)현의 관광 열기가 뜨거워졌다. 지난해 7월부터 마을 프로농구로 관광객이 늘자 타이장현은 현지에 4A급 관광지를 2곳 조성했으며 3A급 관광지 다수를 업그레이드 및 개조했다. 또한 그간 효율이 떨어져 등한시됐던 관광 프로그램에 활력이 돌면서 음식∙마트∙민박 등의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마을 프로농구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타이장현을 찾은 관광객은 91만200명에 달했으며 그로 인한 관광 종합수입은 9억8천700만 위안(약 1천796억3천400만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타이장현은 전년 대비 58.54% 증가한 총 117만8천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3억1천900만 위안(2천400억5천800만원)의 관광 종합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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