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국내 전자제품의 저력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국내 전자제품의 저력
  • 서재창 기자
  • 승인 2016.08.0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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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서재창 기자]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국내 전자제품의 저력

국내 가전기기 시장에 출시될 제품에 대한 기대감 상승

 



국내 전자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을 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보급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판매 전략으로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가속화되는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폰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각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의 세계 시장을 겨냥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반기 실적

삼성전자는 무려 9분기 만에 분기 8조 원대에 이르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장 전망치 평균인 7조 3,800억 원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지난 2분기 1,600만 대가량 팔린 ‘갤럭시S7’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7 효과’는 깜짝 실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의 숨은 주역으로 전통 제품인 TV를 손꼽았다. 북미시장 등에서 판매된 SUHD TV 등을 통해 올린 영업이익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8조 1,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2%로 11분기 만에 최고점을 달성했다. 가전 사업부와 부품 부문의 선전도 눈에 띈 변화다. 이는 스마트폰에 치중된 사업 구조가 점점 완성품과 부품의 균형 잡힌 구조로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14년 1분기 8조 4,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는 무선사업부의 수익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갤럭시S4와 노트3 판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년 만에 최상의 결과를 기록했다. 본사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가전과 TV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남겼고, 스마트폰은 부진을 겪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4조 17억 원, 영업이익 5,8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에 비해 매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39.4%나 늘었다. 이번 이익에는 무엇보다 탄탄한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탄탄했다. 트윈 워시 세탁기,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전사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 간 거래 사업도 성장세에 힘을 보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에어컨 시장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시그니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애초 예상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본사 관계자는 LG 브랜드 가치 전체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팬택이 ‘스카이 IM-100’의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갈 발판을 마련했다. 스카이 IM-100은 우수한 가성비를 강점으로 출시 이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제품은 출시 전, 이미 7,000대를 예약 판매해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출시한 IM-100은 초도 물량이 SK텔레콤에 1만 2,000대, KT에 8,000대 정도가 공급됐다. 초도 물량이 적다보니 매장들은 출시 첫 날 오후까지 물량 확보에 애를 먹었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당일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계 가전시장이 기기간 연결성을 앞세운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에서 최소 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청소기 등 중소형 가전 시장에서는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이라고 분석된다. 이는 한국이 로봇청소기, 스마트 밥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가전 대중화가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소형가전 범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데 원인이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세계 생활가전 시장의 테스트베드라 할 만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일부 중소형 가전시장은 안정권에 들면서 성장세가 주춤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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