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주) 김수하 대표
씨아이에스(주) 김수하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2.02.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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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제조설비분야의 Global No.1 기업을 대구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Colorful Daegu & Power Company
2차 전지 설비제조 인정받아 미국, 캐나다 등 수출

대구광역시는 현재 시의 주도 하에 대구시의 중견,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덕택에 대구시의 많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육성됐으며 대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 중 뛰어난 기술력과 인재중심경영으로 대구경제발전을 위해 큰 획을 긋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씨아이에스(주)(대표 김수하)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1 대구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대구시로부터 이미 최고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1 대구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기자는 약속시간인 오후 2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회사를 둘러보며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두시가 되자 깔끔한 정장차림의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을 가진 사람이 악수를 청했다. 바로 씨아이에스(주) 김수하 대표였다. 그는 젠틀한 말투와 태도로 인사를 한 후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조그마한 노트에 날짜와 시간 취재내용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저는 항상 그날의 한 일을 기록해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지금 제 서랍에는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기록한 노트들이 연도 별로 정리돼있습니다”라고 말해 그의 꼼꼼한 경영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씨아이에스(주)는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지니고 다니는 핸드폰, 노트북 등 휴대용 IT기기의 전원인 리튬이온전지와 연료전지 및 태양광 전지 제조용 설비를 제작해 공급하는 2차 전지 제조용 설비분야 전문기업이다. 전지는 크게 한번 사용한 후 버리는 1차 전지와 한번 사용한 후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로 나뉘는데 이 2차 전지 중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은 리튬이온전지를 제조하는 설비가 씨아이에스(주)의 주 생산품목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지금까지 알려진 전지 중에 최상위급에 속하며 전기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 등에 쓰인다. 김 대표는 “리튬이온전지는 민생용, 산업용 등 쓰임이 많고 이후에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면 시장수요가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며 무한한 성장발전을 기대했다. 실제로 씨아이에스(주)는 국내 최대 전지제조업체인 삼성SDI, LG화학 등의 대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전지업체와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전지제조업체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2007년 32억 원, 2008년 63억 원, 2009년 176억 원, 2010년 287억 원, 2011년 352억 원의 고속성장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작년 말 회사에 큰 영광을 안겨줬다. 바로 대구시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그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평가받기 위해 신청했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라며 “묵묵히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씨아이에스(주)가 이런 상을 받게 된 원동력 중 하나는 인재중심경영을 꼽을 수 있다. 회사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년이 넘었지만 퇴사한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다. 직원을 내 가족같이 대하는 김 대표의 인재중심 마인드와 다양한 복리후생, 가족 같은 분위기의 조직문화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원들과의 하모니 덕분에 씨아이에스(주)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했다.

 

일본 넘어 세계 1위 기업 성장할 것
씨아이에스(주)가 이렇게 성장하기 까지 김수하 대표의 선견지명과 열정을 빼놓을 수 없다. 김 대표는 1987년 에너지분야의 일을 시작했고 회사 설립 전 벡셀 이라는 건전지 제조회사에서 10여년 간 근무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에너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직접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회사 설립시기가 정부에서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던 때와 맞물려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원래는 전지의 기술이나 설비 등을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해왔는데 국내에서 자체생산하려는 한국정부의 정책과 잘 맞아 떨어져 설립 당시에 비교적 순조로웠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회사는 일본 업체보다 후발주자라는 선입견에 맞서야만 했다. 좋은 품질의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 업체와 경쟁해도 일본보다 기술력이 뒤쳐진다는 편견으로 인해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씨아이에스(주)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독자적인 지적재산권 확보로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설비를 만들었고 지난 2009년에는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공동으로 리튬이온 2차전지용 미세 다공막 제조용 장비개발, 리튬이온전지의 폭발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안전강화 소재개발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일본보다 5~10년 정도 뒤져있던 기술력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의 저력이 밑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2차 전지 제조에 있어서 한국이 판매량과 생산량을 통틀어 1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 씨아이에스(주)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씨아이에스(주)는 일본에서 독점해오던 기술을 2012년부터 일본으로 역수출 하겠다는 각오다. 김수하 대표는 인재중심 경영과 투명한 경영마인드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술개발과 2차 전지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으로 에너지 관련분야의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뉴욕에서 가장 큰 빌딩에 씨아이에스(주)의 이름을 새길 빌딩을 매입하는 것이 꿈”이라며 훗날 눈부시게 성장할 씨아이에스(주)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취재/심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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