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컵밥 시장
고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컵밥 시장
  • 구혜린 기자
  • 승인 2016.07.0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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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구혜린 기자]




고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컵밥 시장


 

 

 

최근 컵밥 열풍이 뜨겁다. 노량진을 중심으로 시작된 컵밥 문화는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돼 이제는 어렵지 않게 어디서나 컵밥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컵밥 열풍이 일어나기 이전, 이미 노량진에서 컵밥 전문점으로 이름을 떨친 업체가 있다.



노량진 먹거리 골목에 위치한 컵속애는 개업 3년차에 접어든 컵밥 전문점으로 노량진의 고시생들에게는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컵속애의 이정헌 대표는 노량진에서 고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평소 편의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모습에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 대표는 친구들이 조금 더 건강한 식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컵밥 전문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식사업을 하던 외가의 도움을 받아 1년 동안 컵밥 메뉴 개발 및 선정과정을 거친 끝에 ‘건강한 한끼 식사’라는 뜻으로 컵속애를 개업하게 됐다.

컵속애는 직접 개발한 수제 소스로 다른 컵밥 전문점과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직접 개발한 수제 소스는 일반 가정집에서 쉽게 맛보지 못한 맛으로 컵속애가 손님들의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컵속애의 대표 메뉴는 제육 컵밥, 닭갈비 컵밥, 갈비 컵밥, 불고기 컵밥 등으로 직화로 불향을 내 고기의 잡내를 없앴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메뉴다. 특히 최근에는 돈부리 컵밥이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공부에 지친 고시생들이 돈부리 컵밥의 달달한 소스를 선호하게 되면서 단연 인기 메뉴로 등극하게 됐다. 이정헌 대표는 당일 공수한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맛을 내면서도 고시생들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해 메뉴를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시생들에게 컵속애가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는 점을 꼽았다. 컵속애는 손님에게 주문받는 즉시 컵밥 조리에 들어가지만 효율적인 조리 시스템으로 실제 조리 시간은 약 3~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컵속애의 짧은 조리시간이 고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길 좋아했던 이정헌 대표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을 만큼 상대방과 소통 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 대표에 따르면 컵속애의 손님들 중 대부분은 시간에 쫓겨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는 모든 손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대화 한 마디 나누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정헌 대표는 “컵밥 전문점보다는 컵밥 cafe라는 인식이 자리 잡혀 많은 손님들이 편안히 방문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컵밥 업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따뜻한 집밥을 그리워하는 고시생들에게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정헌 대표. 그는 앞으로도 손님들의 건강과 입맛을 고려한 컵밥 메뉴 개발에 열성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한 이 대표의 노력으로 컵밥애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한 컵밥 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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