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기업의 이상향 꿈꾸다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기업의 이상향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6.07.0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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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나눔의 정신으로, 사회적 기업의 이상향 꿈꾸다

서로 다른 내가 만나 ‘행복한 우리’를 추구

 



기업의 가장 큰 운영 목표는 이윤 창출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200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사회적 기업이란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멋진 기업’이라는 말을 했다. 이처럼 사회적 공헌과 기업 이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사회적 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유망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나우리아이티의 민준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모두의 노력으로 결실 맺은 ‘유망 창업 기업인상’ 수상

부의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사회적 기업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사회적 기업은 50곳에서 현재 1,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사회적 기업에 근무하는 취약계층 근로자도 2년 전보다 6,000여명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최근의 이슈는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조성 단계와 양적 성장 과정의 다음 시기인 사회적 기업의 질적 성장에 관한 문제이다. ‘착한 기업’을 넘어 경제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 여기에 사회적 문제 해소까지 담당하는 전환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및 쇼핑몰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과 산업디자인, 영상편집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나우리아이티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 3.0 시대에 적합한 기업이다. 2012년 소외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후 2014년 12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하였다. 이는 ‘너와 내가 만나 행복한 우리’라는 이념을 성장의 계기로 삼은 결과였다. 현재 소형견 전용 배변봉투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미혼모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나우리아이티가 특허 출원한 배변봉투 ‘응가’는 6월부터 생산하여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펫티켓’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웹 접근성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관련된 홈페이지 구축을 위한 준비 과정도 밟고 있다.

  이와 같은 ㈜나우리아이티의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민준형 대표는 최근 충청북도 중소기업청 선정 유망 창업 기업인 부문으로 충북 중소 기업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이에 민 대표는 ‘나’를 믿고 또 다른 ‘나’를 믿어 서로 행복한 ‘우리’로 발전하겠다는 회사의 철학처럼 도움을 주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부터 전했다.

  민준형 대표는 “가족과 늘 애사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들, 그리고 회사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기관들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의 조언 덕분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술개발과 사회적 책무,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것

민준형 대표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몸이 불편했음에도 사회에서 기회를 제공받고, 구성원으로 일조하던 모습을 보며 그 혜택을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또한, 여동생과 아내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모습을 보며 사회적 장치로서 기능을 하고자 하는 생각도 컸다고 그는 전했다. 실제 ㈜나우리아이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주로 주부들로 구성돼 있다. 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직장과 가사를 병행하는 직원들을 배려해주고 있다. 민 대표는 “그동안 여성들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있는 여성을 가급적 고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경영 활동과 직장 생활을 통해 경험한 외국인 근로자와 장애인 근로자를 대하는 민 대표의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16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활동하며 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한,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 근로자가 역설적이게도 고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민준형 대표는 “대표로서 사회에 대한 환원을 꿈꾸며 나눔을 실천하려 하지만, 섣불리 생각할 경우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에 항상 신중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언제나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고자 합니다”라고 사회적 기업가로서 자신의 철학을 피력했다.

  진정한 사회적 기업으로서 이윤 추구는 물론 공공에 대한 봉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민 대표는 IT 기업으로서 ㈜나우리아이티만의 강점을 살려 홈페이지 제작과 웹 접근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재능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혼모 가정과 장애인 단체에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 당찬 행보를 걷고 있는 ㈜나우리아이티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의 열정과 나눔의 정신을 통해 ‘서로 다른 내가 만나 행복한 우리’가 되는 세상으로의 길도 한걸음 빨라질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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