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향기 공방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향기 공방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6.07.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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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향기 공방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향기 시장은 향쵸, 디퓨저 등이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며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아로마 열풍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인테리어에도 좋은 소품으로 주목받으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유해성과 가격의 거품을 걷어낸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향기 제품에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기 시장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향기 제품을 만드는 공방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아드망의 오혜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오 대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향기 공방을 결혼 후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좋은 향으로 인한 심신안정과 제작 과정에서 다른 생각없이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며,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기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혜진 대표는 프랑스어로 ‘내일 또 만나자’라는 뜻을 가진 아드망(A demain)을 이끌며 고객들과 일회성 관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지속적인 만남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는 천연 캔들은 물론 디퓨저, 석고 방향제, 수제 비누와 야외 활동에 유용한 스프레이, 벌레 퇴치 팔찌까지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안전한 원료만을 고집하다보니 고품질 박리다매 원칙이 생겼다. 아드망의 모든 제품은 안전기준확인기관으로부터 검사 성적서를 발급받아 판매하고 있으며, 때문에 원료의 차별성은 물론 향기 보존력이 높다는 장점을 자랑한다.

  오 대표는 “한번 찾은 고객들이 잊지 않고 우리 제품을 찾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고객들과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인간적으로 친근한 사이로 지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핸드 메이드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때 들이는 정성은 값으로만 매길 수 없습니다. 고객들께서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어떤 자세를 갖고 제품을 만들었을지를 생각해주신다면 저희의 철학과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자부심도 나타냈다. 
 
사회복지사였던 경험을 살려 사회복지기관의 외부 강의를 통해 장애인이나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과 소통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오 대표는, 향후 아드망의 최종 목표를 사회적 기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양한 공예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제품을 쓰는 고객들도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오혜진 대표의 향후 활동을 기대하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아드망의 내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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