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계획, 당신은 잘 지키고 계시나요?
신년계획, 당신은 잘 지키고 계시나요?
  • 취재/심가현 기자
  • 승인 2012.01.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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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로 끝나는 신년계획 베스트 5
[이슈메이커=취재/심가현 기자]

[Focus On]

신년계획 5가지

 

[이슈메이커]올해도 어김없이 2012년 새해가 밝았다. 나이는 한 살 더 먹었지만 매년 세웠던 계획은 온데간데없고 늘어나는 뱃살과 연말의 과다한 폭음 및 흡연으로 악화되는 건강, 카드빚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해마다 새로 산 영어교재는 첫 장만 접혀있을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한다면 의지의 한국인이 아니다. 올해만큼은 반드시 계획을 세워 지켜야만 한다. 지금부터 기자와 함께 우리가 신년에 가장 많이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신년계획 베스트 5를 알아보고 좀 더 효율적 방안을 강구해 올해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작심삼일 첫 번째. 금연(禁煙)

올해 마흔이 되는 직장인 이씨(男)는 올해에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을 위해 금연을 결심했다. 담배를 피울 때마다 들리는 아내의 잔소리와 식비와 교통비를 내기에도 빠듯한 용돈에서 담뱃값을 대기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건강검진에서 예전만 못한 건강에 조금씩 나이가 드는 것이 무서워진다. 이제 겨우 초등학생을 갓 입학한 큰딸을 보면서 ‘대학입학까지 못 보면 어떻게 하나’하는 조바심마저 든다.

 

금연은 어쩌면 가장 많은 세계인들이 고민하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흡연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새해만 되면 금연의 결심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전 세계 흡연자가 약 12억 명으로 전 세계인의 6명 중 1명이 흡연자라는 얘기다. 어쩌면 공기 중에 있는 매연 중 일부는 담배연기에서 비롯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조차 든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끊었다 다시 피기를 반복하는 사이 우리의 폐는 연기에 고통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게는 몇 년에서 몇 십 년 동안 함께했던 담배와의 이별은 쉬운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금연 뒤 24~48시간 사이를 금단증상이 가장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라고 말한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이병훈 교수는 “이러한 금단증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3분의 유혹을 참으면 몇 년의 건강한 삶을 보상해 준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며 “금연 시에는 술자리를 피하고 물을 마시거나 사탕, 견과류 등으로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새해, 올해도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끝날 것인가는 지금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금연! 우리도 할 수 있다.

 

작심삼일 두 번째. 다이어트

올해로 직장 5년차를 맞는 32살 정 대리(女)는 해마다 늘어나는 몸무게에 속이 상한다. 연초에 매번 다이어트 계획을 잡고 한방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 안 해본 방법이 없지만 체중은 무심하게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을 모른다. 20대 초반에는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몸매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지만 그때의 몸매는 살에 묻혀 나타날 기미를 안보여 야속하기만 하다. 더 늦기 전에 빼자는 굳은 결심을 하고 헬스장을 끊었지만 야근에, 회식에 헬스장 등록비만 날리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벌써부터 살 빼고 시집이나 가라는 집안 어른들의 잔소리에 다가오는 설날이 두렵기만 하다.

 

중년의 꽃이라고 불리는 50대 김 부장(男)은 요즘 뱃살을 빼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매일 저녁운동을 시작했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이 있어 살을 빼야한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운동이 왜 이리도 힘들고 지겨운지 차로 십분만 가면 될 거리를 걸어서 가야한다는 사실이 억울하기만 하다. 힘든 운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냉장고에 시원한 맥주가 눈에 들어온다. 한 모금만 마시면 갈증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지만 오늘 했던 운동이 아까워 눈을 질끈 감는다.

 

새해가 시작되면 각종 헬스장과 주변 공원에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 다시 한산해진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초기 한 달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365mc 비만클리닉 김일신 박사팀은 비만지수(BMI) 25 이상의 건강한 성인 남녀 69명을 대상으로 두 달간 체중변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초기 4주간 규칙적으로 비만 관리를 받은 사람의 체중감량 비율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9.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 초기 한 달 간의 노력이 그 이후의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다이어트 효과를 장기적으로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꾸준히 비만을 관리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의 다이어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평소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해 활동량을 늘리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줘 온몸의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시간인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해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이어트, 올해로 끝내버리고 연예인 몸매로 돌아가 보자.

 

작심삼일 세 번째. 금주(禁酒)

2012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오후 1시에 겨우 눈을 뜬 35세의 강 씨(男)는 숙취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거린다. 직장 동료들과 해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신 술은 1차를 시작으로 5차인 해장국을 마무리로 새벽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한 해를 맞이하는 제하의 종소리도 술기운이 들어 한해를 시작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몽롱하다. 연말의 잦은 술자리로 몸을 피폐해지고 한해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은 잊은 지 오래다.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술자리 약속이 잡혀있고 3, 4차를 기본으로 하는 회사회식으로 인한 잦은 음주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77.8%가 월 1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고 이중 7잔 이상, 주2회 이상이 24.9%를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또한 음주자가 비음주자에 비해 육류 섭취와 흡연이 약 3배 정도 높아 음주에 따른 부차적인 악영향도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회사생활에서 술자리는 필수이자 사회생활의 척도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술자리에서의 예의는 지키되 현명한 방법으로 적정선을 넘지 않는 방법이 필요하다. 소맥과 같은 폭탄주는 피하고 적정 음주량을 지키도록 하자. 맥주는 캔 맥주 1캔, 소주는 소주잔으로 1.5잔 기준으로 65세 미만 성인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14잔 이하, 1회 최대 음주량 4잔 이하이며 65세 이상 또는 여성의 경우는 그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위벽이 상하고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해 술이 체내로 빨리 흡수돼 간에 부담을 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빈속에 술을 마시는 어리석은 행동은 피하도록 하자. 또한 알코올 분해를 하는 데는 수분이 필요하므로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 분해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 저녁 새해를 맞이한다고 혹시 술자리 약속이 잡혀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현명한 술자리에서 대처법을 배우도록 하자.

 

작심삼일 네 번째. 영어공부

회사에 입사한지 엊그제 같은데 여러 해가 흘러 승진시험 날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직장인 서른 살 박 씨(男)는 승진시험에 필수인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 학원을 등록했다. 처음 며칠은 의욕에 앞서 퇴근 후 영어 학원을 다니고 스터디그룹을 형성해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지만 직장업무의 과중과 야근, 회식에 지금을 출석률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학원비는 날리고 공부도 못하게 된 박 씨의 기분은 우울하기만 하다.

 

영어공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시도해 봤을 만한 새해계획이다. ‘올해에는 영어공부를 해 어학연수를 가야겠다’, ‘토익 800을 목표로 공부하겠다’는 다짐은 잠시 뿐이다. 회화를 배우기 위해 등록한 전화영어는 포기한지 오래됐고 토익공부를 위해 산 토익 책은 첫 장만 밑줄쳐있기 일쑤다. 이러한 영어공부에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동기부여란 확실한 목표를 세운 후 성취 가능한 범위 안에서 설정해 그 목표를 점차 늘려나가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회사일과 공부 두 가지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여가시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해 영어공부를 하루에 한두 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년계획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면 천천히 한 단계씩 밟아나가는 꾸준함을 보이도록 하자.

 

작심삼일 다섯 번째. 가계부쓰기

‘월급은 통장을 스쳐간다’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 41살 김 씨(女)는 월급날이 와도 신나지가 않다. 매일

기본으로 드는 차비, 식비, 사회생활의 필수코스 경조사비를 내고나면 돌아오는 것을 카드명세서 뿐이다. 게다가 아이들 학원비, 급식비, 각종 생활비를 내면 오히려 적자가 된다. 김 씨는 2012년을 맞아 가계부를 쓰기로 결심했다. 지출내역을 꼼꼼히 따져 돈이 새고 있는 부분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 용돈기입장을 써 본 기억이 다인 김 씨에게 가계부를 쓰는 일은 막막한 일이다.

 

국민은행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은 월급을 받은 지 약 2주 만에 지갑이 바닥난다고 응답했다. 직장인의 64.2%가 평균 11.7일이면 월급을 다 써버리고 다음 월급날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생활한다고 대답했다. 월급이 일찍 바닥나는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와 ‘물가가 많이 올라서’ 등이 꼽혔다. 그러나 물가가 오르는 것을 하루이틀일이 아니고 월급 안에서 쪼개 쓰는 방법밖에 없다. 재정 전문가들은 새는 월급을 막기 위해서는 ‘지출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파트 관리비·대출이자 및 보험료·아이 학원비·각종 공과금·통신비·부모님 용돈 등 매달 반복적으로 일정한 날짜 또는 기일 내에 빠져나가면서 금액도 일정하거나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지출을 관리하는 ‘고정지출 통장’을 만들고 외식비·문화생활비·경조사비 등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 금액도 일정하지 않은 지출인 ‘변동지출 통장’을 만들어 따로 관리하면 예산에 맞게 지출을 통제하기 수월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꼼꼼히 기록할 수 있는 가계부를 마련해 사용함으로써 현명한 지출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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