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과 수익성을 갖춘 공유경제의 실현
공공성과 수익성을 갖춘 공유경제의 실현
  • 서재창 기자
  • 승인 2016.06.3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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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서재창 기자]

 

 

 

공공성과 수익성을 갖춘 공유경제의 실현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된 자금 유치 활용의 극대화

 

▲ⓒpexels



예술, 전기전자, 의료헬스, 농업, 제조업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크라우드 펀딩이 해당 분야의 확대와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방송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도 사용되기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유치 대안으로 손꼽힌다. 현재 금융 기업에서는 산업 발전에 기여한 크라우드 펀딩의 활용법을 투자 상품으로 제시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의 확대로 일각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등장하는 추세다.




확산되는 크라우드 펀딩의 활용

크라우드 펀딩은 단어에 의미가 내포하듯이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자금이 필요한 개인, 단체 및 기업은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왔다. 7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된 사례 중 하나다. 국내 문화콘텐츠 가운데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으로 관객 500만 명을 추산하고 있으며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경우 펀드 투자자는 최대 54.6%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제작사와 증권사와 협력한 이 프로젝트는 5억 원의 투자금액을 모두 유치해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첫 성공사례를 기록했다. 이처럼 문화 및 예술 콘텐츠의 자금 확보를 위해 주로 이용돼 왔던 크라우드 펀딩은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대돼 당초 설정한 목표 달성과 그에 따른 추가 수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부동산 개발에도 크라우드 펀딩이 활용된 첫 사례가 발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 P2P 플랫폼 회사인 ‘루프펀딩’에 따르면, 아파트 3,000여 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개발 사업의 브릿지론 모금이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이 대형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구조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농업 분야에서도 적용된 크라우드 펀딩의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소셜 벤처 투자사로부터 투자 및 법인화 과정을 거쳐 활동 중인 ‘농사펀드’는 크라우드 펀딩 주최사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논농사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오마이컴퍼니 측에서는 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게시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탐색을 진행했고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또한, 사회적 공익실천에 대한 의미가 더해지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핸드폰케이스 제작사인 ‘마리몬드’는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회사의 소셜 미션을 대중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지지받아 사업적 성장을 거두게 됐다. 마리몬드가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은 사업자금 유치뿐 아니라 대구 위안부역사관 건립기금으로 기부돼 작년 12월 대구 위안부역사관이 개관하는 마중물이 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크라우드 펀딩 기업 ‘킥스타터’는 2000년대 후반 설립 이후 2조 3천억 원을 모금했을 정도로 시장의 성장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맞춰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왔다.
 



크라우드 펀딩의 안정적인 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

국내 경제구조에서 문제점으로 손꼽히는 사항 중 하나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 자본시장의 맹점이기도 한 이 문제는 자본이 부족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넘어야 할 산이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이들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매개로서 최근 그 역할과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자연스런 시민 자본을 연결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소셜 펀딩이라고도 불린다. 대출, 투자, 후원, 기부의 영역으로 나눠지는 크라우드 펀딩은 항상 자금유치에 성공적일 수는 없다. 해외 사례에서도 나타나듯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이트의 명성과 트래픽이 아닌 프로젝트 진행자의 역할이 중요시 된다.  
 
1,000억 원 이상의 시장을 보유하게 된 국내 크라우드 펀딩은 시장의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를 받지 않는 크라우드 펀딩의 서비스의 상당수는 운영 방식이 각각 달라 저축은행과 협력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부업체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형태다. 문제는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크라우드 펀딩사의 운영자가 악의적인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했을 때 결과에 대한 위험도를 감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증권 크라우드 펀딩을 제외하고는 투자에 실패해 손실이 발생했을 때 추심할 수 있는 전문성이 떨어져 손실의 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의 P2P  금융기업 ‘렌딩클럽’은 부적절한 대출상품 판매 등을 이유로 르노 라플랑셰 CEO가 해임되는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국이나 미국처럼 대규모의 부정사기 대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당초 목적에 따라 향후 국내 콘텐츠 문화 사업과 지역 공동체 회생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은 문화 콘텐츠 분야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문화 콘텐츠 가치평가와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제주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도 지역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오마이컴퍼니의 한송이 이사는 “크라우드 펀딩은 거대자본이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의 변화를 꿈꾸고,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러한 사례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크라우드펀딩의 역할입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은 재테크의 개념과 수익성을 목적이 전부가 아닌 사회적 공익을 실현하고 자본 유치가 어려운 산업 분야의 조명을 확산시킬 수 있는 신호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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