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함양과 신체단련의 조화, 승마(乘馬)
정서함양과 신체단련의 조화, 승마(乘馬)
  • 취재/심가현 기자
  • 승인 2012.0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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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마의 저변확대 위해 노력할 것
[이슈메이커=취재/심가현 기자]

[Human City Suwon & Leisure]

수원시 승마연합회 박효찬 회장

 

[이슈메이커] <승마교감의 예술>에서 저자는 “승마(乘馬)는 말을 타는 운동이라기보다 말이라는 운동선수와 함께 하는 운동이며 둘이 한 팀이 되어 대화하면서 춤을 추듯 즐겁게 하는 운동이다. 말을 타면 말의 목을 볼 것이 아니라 눈을 들어 멀리 넓게 보면서 새소리를 들어라. 배우는 과정은 춤을 추듯 즐겁고 안전해야 한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승마는 말과의 교감이 중요하며 우리가 배우는 스포츠 중 가장 감성적인 운동이다. 기자는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시 승마연합회 박효찬 회장을 만났다. 이에 본지는 승마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승마(乘馬),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19세기까지 말(馬)은 거의 유일한 육상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말은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갔고 경마, 승마 등 말을 이용한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를 띠었다. 말은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승마는 말과 교감을 통해 정서함양과 육체적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웰빙 스포츠다. 이러한 승마의 저변확대를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단체를 설립해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수원시 승마연합회 박효찬 회장은 지난 2011년 3월, 2대 회장으로 취임해 수원시 승마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박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두 가지의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생활체육인 승마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이다. 이러한 방안 마련을 위해 수원시와 함께 연합회원들과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는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학기간동안 초등학생들을 모집해 승마체험을 하는 커리큘럼을 진행 중에 있다. 박 회장은 “승마가 아무나 접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승마는 경마와 함께 말 산업을 이끄는 또 다른 중심축이다. 박 회장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경마와 승마를 함께 엮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승마를 스포츠로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승마는 부가가치가 큰 레저산업으로 한국에서도 승마문화의 확산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승마연합회의 회원은 각 9개의 클럽으로 클럽마다 20-3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몽골에 승마 외승체험을 가서 승마도 즐기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외승체험이란 말을 타고 승마장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승마를 즐기는 것으로 ‘승마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박 회장은 “몽골에서의 외승체험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승마에 대한 열정과 친목도모를 위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점차 활동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수원시 안에 승마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수원시 승마회원들의 승마에 대한 열정은 강해지는 반면 그에 대한 주변시설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박 회장은 “수원시에 승마장이 없어 주변 용인이나 화성에 있는 승마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때 승마에 대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했으나 지금은 주춤하고 있어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하루빨리 수원시에 승마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정신과 육체의 조합, 승마(乘馬)

승마의 가장 큰 장점은 말과 교감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매력 때문에 한번 승마를 시작한 사람들은 그만 두지 못하는 중독성 강한 스포츠다. 승마는 바른 자세로 기승해 상체를 바르게 교정해주고 허리와 골반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전신운동이다. 10분만 말을 타도 한 시간 동안 속보로 걷는 것과 같은 400~500kcal을 소모해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을 줘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박 회장은 “승마는 달리는 말 위에서 말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춰 신체가 움직여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전신근력을 길러주고 균형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마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스포츠다. 일상에서 PC나 휴대전화의 인터넷 게임만 접하는 아이들에게 동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교감을 통해 신체를 단련시켜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유럽에서는 어린나이의 소년 소녀들이 말을 타고 숲 속을 천천히 달리며 여가를 보내는 게 흔하다”며 “우리 아이들도 승마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수원시 승마연합회가 4년째 되는데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로 각 승마 클럽별 회장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끌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원들 간의 활발한 활동과 서로 독려하며 회장이라는 사명감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승마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심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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