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스포츠에서 현대무용으로 자리잡은 발레
귀족 스포츠에서 현대무용으로 자리잡은 발레
  • 구혜린 기자
  • 승인 2016.06.0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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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구혜린 기자]




귀족 스포츠에서 현대무용으로 자리잡은 발레

수강생들의 수준에 맞춘 발레 교육프로그램 제공

 

 

 

과거 발레는 복잡한 동작과 용어로 상류층만 배우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현대무용, 실용무용 등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발레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들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몸매교정을 목적으로 발레를 배우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발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높아진 발레의 인기에 힘입어 색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는 발레학원이 있다.



발레학원 수강생들의 변화에 맞춰 발레 교육프로그램도 변화해야

아름답고 탄탄한 몸매를 갖기 위한 여성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최근 요가나 필라테스, 발레학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발레는 과거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현대무용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어렸을 적부터 갖고 있던 발레복에 대한 로망으로 성인이 된 이후 발레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가온무용학원의 이정화 원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발레학원을 찾는 현상에 대해 발레 교육프로그램도 수강생들에 맞춰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가온무용학원은 어린이발레 및 성인발레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무용분야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이정화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정화 원장은 10살 때 처음 발레를 시작한 이후 약 30년 동안 현대무용을 전공하며 한양대, 연세대, 고려대학교에서 무용 지도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강사다. 이 원장은 최근까지 거제국제외국인학교에서 체육·무용교사를 역임하다 지난 달 경기도 수원시에 무용학원을 개원했다. 그는 발레가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발레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됐고, 그가 연구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이들에게 무용의 가장 기초인 발레를 알리고자 학원을 차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발레 수업

이정화 원장은 다년간 강사 생활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들로 누구나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발레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국제학교에서 시행 중인 IPC(International Primary Curriculum)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몸짓놀이’, ‘창작놀이’를 어린이 발레 수업에 적용해 기존의 정형화된 발레의 지루함을 감소시키면서 기본기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몸짓놀이’는 아이들에게 한 주제를 던져주고 사물을 이용해 몸짓으로 표현하는 수업으로 발란스, 스트레칭 등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발레동작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표현력과 상상력을 자극해 사고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원장은 ‘몸짓놀이’를 비롯한 어린이 발레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쉬운 영어단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이 영어와 친숙해 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영어에 집중하면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덩달아 올라간다며 영어 발레수업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어린이 발레수업이 ‘몸짓놀이’에 초점을 맞췄다면, 성인 발레수업은 신체교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이어트와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발레학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정화 원장은 발레동작을 통해 바른 자세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발달시켜 탄력 있는 체형을 만들고, 밴드나 공 등의 필라테스 기법을 이용해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향상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 중이다. 이 원장은 20대부터 50대까지 성인 발레 수강생들의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수업의 강도를 달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강생들은 거울 보는 습관을 통해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감과 동시에 본인의 여성성을 찾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발레를 배우는 동기를 스스로 찾는 것이 가장 중요

이정화 원장은 발레교육에 있어서 수강생들 스스로 발레를 배우는 동기를 깨닫게 하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부모나 다른 사람의 강요로 발레를 배운다면 수업에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발레를 배우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발레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자주 묻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 이유를 찾게 하여 발레를 즐길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발레를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정화 원장은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수강생들에게 본인의 몸에 대해 ‘수고했다’라고 말하도록 교육합니다”라며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게끔 유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발레 등 다양한 동작들을 통틀어서 ‘움직임’에 대한 책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누구나 발레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몸의 교감을 통해 사람들의 관계가 돈독해 지길 바라고 있다. 특히, 점점 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가정 안에서 발레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이원장의 목표이다. “가족들이 다 같이 배울 수 있는 발레 컨텐츠를 만들어 몸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정화 원장의 발레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가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부족한 소통을 채워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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