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 치기? 세계에 부딪히는 작은 거인
계란으로 바위 치기? 세계에 부딪히는 작은 거인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5.20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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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계란으로 바위 치기? 세계에 부딪히는 작은 거인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소형 터보블로워 시장 석권 노린다

 


핵심기술을 토대로 제품화를 이루어 수출에 이른다. 말은 쉽지만 달성은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과 같은 목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형 산업용 터보기계 영역의 작은 거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그림의 떡을 손에 넣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티앤이코리아 김경수 부사장

 

 

 

세계로 향하는 거침없는 행보, 인력 확보가 절실하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티앤이코리아(대표 박기철, 부사장 김경수)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국내특허 4건을 등록하고, 국제특허(PCT) 또한 3건을 출원할 만큼 R&D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동시에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사무실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세계지도가 티앤이코리아의 이러한 모습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티앤이코리아는 올해 대전광역시 IP스타기업에 선정되며 기업의 보유 기술과 사업방향에 대해 정부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권리화,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특허기술 상품화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티앤이코리아는 작은 기업도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작은 기업일수록 내수시장보다는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당위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경수 부사장은 “TNE(Turbo aNd Energy)는 고효율, 친환경 터보기술을 이용하여 에너지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친환경 기업입니다. 2015년에 고속 컴팩트 터보블로워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해외수출도 시작하였고, 올해에는 중국, 독일, 콜롬비아 전시회에 참가하여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인력이 필수적입니다. 티앤이코리아는 창업초기에 있는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아직 이러한 인력의 부족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티앤이코리아는 핵심기술, 도전정신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경험, 열린 마인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고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당찬 인재들이 저희 회사에 노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주)티앤이코리아 박기철 대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글로벌 시장에 터를 잡다

지난 1994년 삼성항공산업(現 한화테크윈)에 입사하여 사회활동을 시작한 김경수 부사장은 항공용 제트 엔진 연구를 하였다. 이후 벤처붐이 일던 2000년도에는 당시 회사 선배였던 박기철 대표와 함께 ㈜뉴로스의 창립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002년도에 터보 엔진 기술을 항공용에서 산업용 기계로 전환하는 R&D 사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고효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터보 블로워’를 개발하여 2007년에는 미국에 수출하기에 이른다. 이는 항공우주기술의 메카이면서 기계 수출 부문에서 진출이 쉽지 않았던 미국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항공 기술을 인정받은 성과였다. 이후 김 부사장은 뉴로스에서 터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는데 관심을 기울였고, 성공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이루었지만, 항공분야 출신으로서 자동차분야에서 사업화를 만들어가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판단 하에, 2014년에 박 대표와 손을 잡고 ㈜티앤이코리아를 설립하여 아직 경쟁력있는 상용 제품이 없는 산업용 소형 터보기계 분야에 새롭게 도전을 시작하였다.

  김 부사장은 “회사설립 초창기부터 원천기술과 상품화, 마케팅,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에 눈을 돌렸습니다”라고 말한 뒤에 “그 동안 한국기업으로서는 해외진출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남미시장에서 통하면 어디서든 통한다는 생각으로 우선 남미 시장을 공략했습니다”고 덧붙였다. 2015년 10월에 남미/북미/유럽 지역의 마케팅 영업을 위하여 티앤이글로벌(TNE Global Inc.)이라는 자회사를 캐나다에 설립하였으며, 현재 티앤이코리아의 도전은 하나하나씩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22kW급 차세대 고속 터보 블로워 IP54 옥외형(좌)과 표준형(우)

 

 

Be Small, Think Big

김경수 부사장은 “티앤이코리아의 캐치프레이즈는 ‘Be Small, Think Big’입니다. 겸손하고 욕심은 작게 갖되 큰 꿈과 야망을 갖자는 뜻입니다. 도전적인 글로벌 강소기업의 상징적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물론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해외진출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그는 ‘일을 재미있게 하면 성공과 돈은 따라온다.’고 전한다. 이것은 티앤이코리아의 신념이며 생활신조이고,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은 “해외 전시회를 나가 바이어들을 상대할 때면 사업적인 성공 여부를 떠나서 자부심과 함께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겸손한 태도를 견지하되 전 세계 어느 회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티앤이코리아의 성장 동력이며 핵심전략인 셈이다. 그는 “결국 사업은 사람을 남기는 것입니다. 꿈을 구현하기 위해서 인재를 모집하고 육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재미있게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당당하게 도전을 하겠습니다. 노력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답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라며 티앤이코리아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굴의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시장 개척의 선두에 선 티앤이코리아. IP스타기업 선정을 기회로 삼아 더 넓은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그들이 대한민국 산업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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