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인’
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인’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6.05.2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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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인’


 

머나먼 타지로부터 갑작스러운 도움의 요청이 온다면 당신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이 도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세계 각 지역에서의 후원 요청이 쇄도한다면 이 역시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No’라는 대답을 내놓게 될 것이다. 아무런 연고도, 인연도 없는 이들에게 선뜻 도움을 주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작은 봉사에서 시작되어 세계 곳곳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이주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 온양중앙로타리클럽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던 이 교수는 지인의 소개로 몽골에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청년 바담 강툴가를 세 차례에 걸쳐 한국으로 초청해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의 치료를 도왔다. 3천여만 원의 치료비는 물론 장학금까지 후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치료에 전념하게 도와 결국 완치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의 활동에 이것이 단초가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몽골의 한 여성은 이 교수를 찾아 유방암에 걸려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하기에 이른다. 사람과의 ‘인연’을 중히 여기는 이 교수였지만, 선뜻 받아들이진 못했다. 이유는 엄청난 금액의 치료비와 장기간의 치료 스케쥴 때문. 하지만 그는 이 여성의 절박한 심정과 인연을 소중히 여겨 이를 선뜻 받아주었다. 1천 4백만 원에 가까운 치료비는 물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음식 조절, 편안한 숙소 등을 사비로 지원했다. 기자에게 ‘넉넉하지는 않아도 자신은 삼시 세끼를 먹을 수 있지 않느냐’며 덤덤히 웃어넘기는 그였다.
 

  이처럼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이 교수에게 오랜 꿈이 있다고 한다. 그의 꿈은 바로 ‘학교 설립’. 교육자였던 그의 부친은 평생동안 3개의 학교를 설립했는데, 이러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꿈이다. 또한, 단발적인 지원이 아닌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궁극적으로 나눔의 손길이 보다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절실히 바래왔다. 이 꿈이 지난해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라오스의 후와판주 벤통시에 세운 이 학교의 명칭은 한국식 이름의 탐라중·고등학교. 이 교수는 학교 건립에 1천만 원의 건축비를 쾌척하며 설립의 기틀을 다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고, 최근에는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주일 교수는 “봉사란 ‘생활’이자 주변을 살피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사업의 실패와 교통사고로 인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삶의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었는데 이때 봉사와 나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지난해 12월, 이주일 교수는 환경에 대한 감시와 홍보활동으로 후손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는 국제단체인 대자연환경운동연합의 한국지부 중앙회장에 취임했다. 이를 통해 그가 가진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렇듯 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진정한 ‘봉사인’ 이주일 교수. 그의 따뜻한 손길이 널리 퍼져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실현되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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