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는 과거 어부에게 잡히면 버려지던 생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남에 따라 쭈꾸미는 새로운 식재료로 재탄생해 식탁에 오르고 있다. 쭈꾸미블루스는 쭈꾸미의 식감과 맛을 가장 잘 살린 음식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은 지금까지 8년 이상 운영되면서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고객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수현 대표는 “외식업은 맛과 서비스가 생명입니다. 쭈꾸미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사업 전 소스 연구에 박차를 가했고, 첫 사업을 시작한 후에도 2년간 소스를 꾸준히 변화시킨 결과 지금의 맛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맛에 대한 그의 열정은 볶음밥 등 기타 메뉴로까지 이어져 현재 쭈꾸미블루스는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매운맛’이라는 컨셉을 자신하게 됐다.
쭈꾸미블루스는 최근 리모델링 창업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 사업을 시작했다가 경기가 좋지 않아 사업 아이템을 바꾸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쭈꾸미블루스는 다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면서 사업자가 부담해야하는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최대한 줄여준다. 정 대표는 “자재와 돈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 아이템을 바꿀 때마다 전면공사를 하는 외식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바꾸고 싶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기가 어려운 만큼 현명하게 투자하고, 스마트한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대표는 서비스마인드와 바람직한 인격에 외적 경쟁력이 갖춰지면, 대기업보다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게 외식업계라고 강조한다. 그는 “쭈꾸미블루스의 점주 대부분은 리모델링 창업으로 기적적인 매출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업을 한 상태였던 여수시청점의 경우 인테리어비용을 210만 원 가량 투자해 현재 월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고, 대다수 매장은 과거 일 매출 10~20만원 정도로 저조했으나 쭈꾸미블루스와 손을 잡은 후로는 80~300만원 매출을 보일만큼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한국만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외식업계를 이뤄갈 생각이다. 그 시작이 ‘조선 초가 한 끼’다. 그는 “한국에 보고 듣고 느끼고 먹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관광 상품이 있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더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라며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외식업 관광 상품을 규모 있게 진행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조선 초가 한 끼는 과거 조선시대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같은 인테리어와 한국 전통 공연으로 한국 조상의 멋과 향유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어 대중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한국인의 전통의 맛과 관광을 더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국내 외식업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