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총선 참패 원인 규명한 백서 발간한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의 전 과정, 참패에 이르게 된 원인 등을 분석한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인을 다시 살피고 당의 운영방식과 국민에게 호소할 정책을 바꿔 내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은 풀이하고 있다. 백서 출간 작업을 위해 당 기획조정국과 전략기획국이 머리를 맞대며,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기관 예측과 달리 원내 제1당 자리까지 내준 것은 심각한 민심 이반이라고 보고, 국민 의견 청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한 토론회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반 새누리당의 입장까지 종합적으로 담고 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선거 전문가'인 사무처 내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기로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폭발한 공천 파동을 이번 총선 패배원인으로 주로 지적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뭘 잘못한 것인지 들여다보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국민의 목소리를 백서 안에 담아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패배 후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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