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권력 재편 조짐 감지되며 ‘관심’
새누리당 내 권력 재편 조짐 감지되며 ‘관심’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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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새누리당 내 권력 재편 조짐 감지되며 ‘관심’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내에서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친박(親 박근혜)계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일부 친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계파의 기조를 거스르는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향후 새누리당은 친박, 친이(親이명박), 비박의 경계가 무너지고 주류, 비주류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출범한 ‘새누리혁신모임’(이하 새혁모)이 신박(新朴)으로 분류되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막은 모습에서도 그 조짐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세연·김영우·이학재·황영철(3선), 박인숙·오신환·주광덕·하태경(재선) 등 8인의 소장파가 주도한 ‘새혁모’에는 비박계뿐만 아니라 지난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학재 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주광덕 당선자 등 친박계도 포함됐다. 

 
이학재 의원은 “나는 대통령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더 이상의 친박·비박 ·친이 등의 ‘계파놀음’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인사 사이에서도 ‘새혁모’와 유사한 입장을 펼치고 있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으로 보수여당 후보 가운데 역사상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의원은 “‘진박’ ‘친박’ 하는 계파를 완전히 초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친박 중진으로 손꼽히는 4선 정우택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참패는) 공천 파동을 향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비판하며 “청와대와 여야의 소통관계도 재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 유기준 의원(4선) 역시 최근 “새누리당의 노선을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며 이런 행렬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권력 투쟁 양상을 분석하는 주요 척도였던 ‘친박-친이 구도’가 10년 만에 사라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친박 대 비박’의 권력구도도 아닌 ‘주류 대 비주류’로 재편될 조짐이다. 물론 친박계가 오히려 결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주류-비주류로 재편될 수 있다”면서도 “새누리당 당선자 가운데 초선의 면면을 보면 친박계가 수적으로 월등하게 많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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