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지욱스님
가을의 정취는 아쉽게 떠날 채비를 하고 추위가 다가올 것만 같은 겨울의 문턱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문화탐방’을 찾았다. 멀리서부터 문화탐방의 모습이 눈에 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기자의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다. 정갈히 진열된 약초의 수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감탄을 하고 있는 사이, 지욱스님이 인자한 미소를 띠며 기자를 맞이했다. 순간 몸을 감싸고 있던 추위가 녹으며, 빨리 지욱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다.
가장 자연적인 재료로 건강한 법을 찾다
지욱스님이 가지고 있는 보물은 바로 건강주와 한방차다. 총 2만 여종이 넘는 이들은 직접 지욱스님이 산과 들을 다니면서 구한 약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약 42개국을 다닌 지욱스님은 목숨을 건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약초를 구하곤 했다. 그렇기에 하나하나 약초들이 다 자식과 같고 귀한 것은 당연하다. 하나하나 정결하게 정리되어 있는 건강주에서 지욱스님의 정성이 묻어나왔다.
명품선식도 만들었다. 이 역시 지욱스님이 직접 채취한 30가지 국내산 재료를 엄선하여 화학첨가물, 인공색소, 방부제 등을 넣지 않는 순수 우리 영양식이다. 이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쓰이며, 시간이 없는 수험생과 바쁜 직장인,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효과가 탁월하다.
손끝으로 아픈 이들을 치유
지욱 스님은 기공치료를 통해 아프고 병든 이들을 치유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욱 스님이 기공치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가 후 토굴에서 정진기도 중 기를 느낀 지욱 스님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공치료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지금까지 기공치료를 통해 아픈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다. 지욱 스님은 아픈 사람을 보면 절대 지나치는 법이 없다. 종교, 신분을 초월하고 아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지욱스님은 어떻게든 치료해 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기를 쏟아 붓는다. 이런 열정의 부작용으로 지욱스님은 몇날 며칠을 앓아눕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다리에 풍이 와서 다른 사람에게 엎혀 온 사람들이 두 발로 걸어 나갈 때 그 때마다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 제 손길이 닿으면 다 나은 것처럼 훌훌 털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 가끔 제 자신도 신기할 정도예요. 비록 제 자신이 힘들 때도 있지만 건강을 되찾아 환하게 웃는 이웃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납니다”라고 웃어보였다.
지욱스님의 기공치료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난 사람들 역시 셀 수 없을 정도다. 약 55년 동안 안경을 쓰며 다소 불편하게 지냈던 한 중생은 지욱스님의 기공치료를 단 7번 받음으로써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경을 벗고 건강한 시력으로 살아가고 있다. 중풍 환자들 역시 지욱스님의 기를 체험하고 나면 몸이 절로 가벼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지욱스님은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여러 종류의 병을 수반하면서 고통을 겪곤 하죠. 원인을 찾다보면 우울증에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증만 제대로 다스리면 골다공증, 심장병, 당뇨병은 물론이고 암과 치매에도 걸리지 않을 수 있죠”라며 “결국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한 면역력 강화는 암 뿐 아니라 모든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핵심입니다. 저 역시 늘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지욱스님의 미소는 긍정적인 기운이 기자에게까지 전해졌다.
해외에서도 실력 인정받아
지욱스님의 치유의 명성은 일본, 미국, 대만, 중국 등 많은 국가에 소문이 나게 되어 지욱스님은 하루하루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지욱스님의 손길을 원하는 많은 이들 덕분에 예약이 약 6개월 정도가 밀려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욱스님은 특수한 분야의 치료법을 여러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외국에 있는 병원에까지 직접 출강을 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한 해의 절반은 거의 외국생활을 하다시피 한다. 지욱스님은 스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문화진흥원에서는 지욱스님의 기공치료를 인정해 국제의학특별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지욱스님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2리터정도 마시는 게 좋죠. 인체에 좋은 물은 물질대사로 생기는 각종 노폐물의 체내 축적을 막거나 완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알고 마시는 물 한 컵이 비싼 보약보다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지욱스님은 자연스레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남을 위해 나누어 주고 가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그 일환으로 전시품과 수집품의 일부를 시판하여 판매 이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할 뜻을 밝혔다.
자신의 능력을 중생들을 위해 발원하며, 아픈 자들에게 빛이 되고 있는 지욱스님. 앞으로 그의 손길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을 넘어 온 세계로 전해져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