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산둥, 지붕 위 파란 태양광 패널로 실현하는 '녹색 경제'
[경제동향] 中 산둥, 지붕 위 파란 태양광 패널로 실현하는 '녹색 경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6.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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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자오저우(膠州)시 다싱이(大行一)촌 85가구의 지붕 위에는 파란색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설치되어 있다. 다싱이촌의 1.2MW(메가와트) 태양광 프로젝트는 지난 4월 계통연계형 발전을 시작했으며, 연간 발전량은 145만㎾h(킬로와트시)에 달한다.

"태양광 발전은 25년 간 마을에 수입을 가져다줄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원입니다." 다싱이촌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산둥성은 태양광 발전을 에너지 구조 전환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기업 공장, 농촌 주택 등 자원을 현지 여건에 맞게 활용한 태양광 건설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분산형 태양광 발전은 자가 발전·자가소비가 가능하고 남은 전기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에 팔 수 있어 기업의 전력 사용 비용을 줄여준다. 칭다오룽강(龍港)가구유한회사도 지난 2021년 기업 4천㎡의 유휴지붕을 활용해 0.37M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쑨징(孫敬) 회사 사장은 "지난해 발전량이 27만㎾h에 달했다"며 "기업이 생산과 사무에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스테이트 그리드에 팔아 22만 위안(약 4천85만원)의 전기 요금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자오저우시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은 2021년부터 빠르게 발전해왔다. 현재 자오저우시의 총 분산형 태양광 발전 가구 수는 8천200여 가구에 달하고 총 설치 용량은 36만㎾(킬로와트)에 달한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핑인(平陰)현 전력공급회사 직원이 베이마오위(北毛峪)촌의 태양광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그 외에 태양광 패널 아래 특색 재배를 하며 활용도를 두배로 높이고 있는 지역도 있다. 지난해 초, 지난(濟南)시 베이마오위(北毛峪)촌은 지난창칭(長清)위양(玉洋)농업발전회사를 유치해 단삼재배기지를 건설했다. 회사는 단삼 묘목과 식재 관리 기술을 제공하고, 마을은 회사를 도와 재배 및 사후 관리를 하는 식이다.

약 666.67㎡규모의 땅에서 약 2천㎏의 신선한 단삼이 생산되는데 이를 시장 구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6천 위안(111만원)이다. 태양광 발전과 약재 재배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토지 종합 이용률을 크게 향상시킨 베이마오위촌은 연간 28만 위안(5천199만원)의 소득이 증가했고 마을 주민의 1인당 소득은 1만2천 위안(222만원)에서 2만3천 위안(427만원)으로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절약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칭다오 훙스순퉁(紅石順通)신에너과학기술유한회사는 1억 위안(185억원)을 투자해 징둥(京東)아시아1호 칭다오물류원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2021년 계통연계형 발전을 시작한 해당 발전소의 연평균 발전량은 2천500만㎾h인데 이는 매년 표준 석탄 8천t을 절약하는 만큼의 양에 해당한다.

이처럼 태양광 발전은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산둥성 에너지국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산둥성의 태양광 설비 규모는 4천551만㎾로 중국 내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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