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및 신진작가와의 협업으로 미술 시장에 획을 긋다
기존 및 신진작가와의 협업으로 미술 시장에 획을 긋다
  • 서재창 기자
  • 승인 2016.04.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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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서재창 기자]

 

 

 

 

기존 및 신진작가와의 협업으로 미술 시장에 획을 긋다

“특색 있는 국내 대표 갤러리를 이뤄나가겠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미술시장 거래 규모는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작품 거래 가격에서 7.7% 증가한 3,496억 원, 작품 거래 건수는 0.2% 증가한 2만 6,912점을 기록했다. 미술 시장에서 주목되는 점은 단색화를 주축으로 인정받아온 미술 시장에서 신진작가의 비약적 행보였다. 아트센터피플러스의 전선영 대표는 유명작가 및 신진작가와의 작품전시를 통해 내실 있는 갤러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와의 협업

아트센터 피플러스(이하 피플러스)는 2012년 개관해 지난 1월, 종로구 평창동으로 화랑을 이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피플러스는 개관 이래 신진작가 발굴 및 양성에 주력해 해외 미술시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도록 심층적인 큐레이팅으로 의미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피플러스를 운영하는 전선영 대표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관리 및 전시기획, 기업조형물의 제작자문 등 문화예술관련 아트컨설팅을 담당하며 프로모션을 통해 작가가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데 도움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 1월 21일, 싱가포르의 Suntec Convention에서 개최된 ‘Singapore Contemporary Art Show’에 참가한 전선영 대표는 국내작가의 작품을 보고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아시아의 컬렉터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피플러스는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의 작품으로 추정가의 25배에 낙찰되면서 세계 미술계로부터 화제를 이끈 김동유 작가와 ‘Scope Art Show’의 운영위원회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외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우병출 작가의 작품을 대표로 소개했다. 전 대표는 두 작가의 피나는 노력을 조명하며 심혈을 기울인 의미 있는 작품임을 언급했다. 또한, 선 하나도 정성스럽게 긋는 작품에 대한 열정을 표현해준 김동유(KIM,DONG-YOO), 우병출(WOO,BYUNG-CHUL)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피플러스는 이번 Singapore Contemporary Art Show에서 첫날부터 VIP컬렉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만족할 만한 판매액을 달성했다. 이후 본 갤러리는 3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리는 ‘Scope New york’ 심사에 신진화랑으로서 초대를 받고 또 다시 ‘2016 Scope New york’으로 입성하게 됐다.
 



화랑의 독보적인 개성을 구축하다

전선영 대표는 과거에 무용을 전공한 무용수였다. 몸짓과 음악,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했던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립 극장 용’에서의 현대무용 공연기획을 마지막으로 공연기획자에서 갤러리스트로의 전환을 하게 됐다. 자신 만의 예술세계를 확장하기 위한 연장선으로 피플러스를 개관한 그는 3년여의 준비기간과 해외 전시 공간 리서치 등 노력을 기반으로 개성 있는 갤러리를 탄생시키고자 했다. 국내에서는 예술경영 1세대로 손꼽히는 전 대표는 예술작품을 어떻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갤러리스트로서의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 대표는 전시란 대중을 긍정적으로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플러스가 발전기에 접어든 상업화랑으로서 본 화랑에 어울리는 기획과 확고한 콘셉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술작품은 시장의 수요와 관련이 있으며 시장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잠재적 고객들을 포용해야 한다. 이에 피플러스는 갤러리만의 특별한 요소와 가치를 중요시하여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기획으로 전시를 준비해왔다.  

피플러스는 2012년도부터 공모를 통해 미술대학을 졸업한 젊은 작가를 위한 기획전시를 열어주고 작가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꾸준히 투자했다. 이에 피플러스의 지속적인 작가 매니지먼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발굴한 신진작가 박찬길, 이성구 작가의 작품이 미술관과 공공기관, 기업에 소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업 및 개인컬렉터들의 조형물 제작의뢰와 조각정원 의뢰까지 성사할 수 있었다. 전 대표는 컬렉터의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갤러리스트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음을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




국내 대표화랑을 목표로 하는 그의 열정

전선영 대표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성장기에 있는 국내 미술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술계에 관련된 종사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시장의 잠재적 컬렉터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갤러리스트로서의 역할임을 인식하고 항상 노력해왔다. 또한, 컬렉터가 자신의 소장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해하도록 교육적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상업화랑과 비영리 공공전시공간 사이에서 방향설정을 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고심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상당한 시간동안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미술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현재 갤러리를 이끌어 나가는 데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국내외 아트 페어 등 전시를 준비하며 작품의 탄생배경과 스토리를 따라가는 과정, 작품과 텍스트를 보며 이해하고 느껴가는 심미적인 과정의 경험을 소중한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컬렉터도 작품이 만든 길을 따라가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이 갤러리스트로서의 사명임을 언급하며, 페어에서 만난 컬렉터들과 자연스럽게 작품을 통해 친구가 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가는 데 힘썼다.
 
지난 2015년, 피플러스는 12회 이상의 기획 전시 및 국내외 아트 페어, 호텔페어에 참가해 전시를 선보였다.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본 갤러리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전선영 대표는 올해에 한 층 더 발전된 작품과 프로젝트를 선보여 그간의 미술현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끊임없이 감각과 지성을 발전시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랑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전시와 작가 그리고 갤러리에 대한 생각으로 항상 가득하다는 전 대표. 예술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이 갤러리 문화에 뚜렷한 자취를 남기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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