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中 시짱, 디지털 기술로 고대 문서 보호
[과학기술] 中 시짱, 디지털 기술로 고대 문서 보호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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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자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3 시짱(西藏)발전포럼' 행사장 외부에서 홍보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시짱(西藏)자치구 도서관이 지난해부터 2만 개 이상의 고대 문서를 디지털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23 시짱발전포럼'에는 시짱 문화의 보존·계승·발전을 중점으로 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전문가 및 학자들은 시짱의 고대 문헌, 장전불교(藏傳佛敎), 장의학(藏醫學) 등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현지 문화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지난 2021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짱(藏)어로 적힌 수십만 개의 고대 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의 절반 이상은 포탈라궁(布達拉宮)·드레펑사원(哲蚌寺·철방사) 등 유명 고대 유적지와 1천300개 이상 사원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보존돼 있다.

쑤파샹(蘇發祥)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시짱 지역 도서관에 보존된 고대 문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고서는 귀중한 문화 유산으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옛 문헌을 보호하는 것은 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시짱대학을 방문한 '2023 시짱발전포럼' 참석단.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 수년간 지속된 시짱 당국의 디지털 보존 노력 덕분에 이제는 시짱자치구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고대 문헌 데이터베이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베이스에는 고대 학자와 장전불교 종파가 남긴 승려 전기, 역사 문서, 다른 지역 간 교류 역사 등을 기록한 문서가 포함된다. 시기는 주로 12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있다.

시짱은 지난 2009년 최대 규모의 고대 문서 조사 행동을 실시했다. 당국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인력을 투입해 120만㎢가 넘는 지역을 조사했다.

시짱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기준 시짱자치구 내 각 지급시(地級市)에서 고대 문서를 소장한 약 1천160여 개 업체 및 개인에 대한 조사 등록을 마쳤으며 총 1만3천700여 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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