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라이프] 中, 쏟아지는 '시리즈 영화', 관건은 '브랜드화'
[소셜·라이프] 中, 쏟아지는 '시리즈 영화', 관건은 '브랜드화'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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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창안(長安)구의 한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이 포스터를 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해 1분기,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의 속편이 중국 국가영화국에 등록됐다. 그중에는 '비치인생(飛馳人生)2' '무명지배(無名之輩)2' '쉬즈 더 원3' '애정신화(愛情神話)2'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유랑지구(流浪地球)'와 '당인가탐안(唐人街探案)' 등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영화업계가 더 많은 시리즈물을 제작하고 있는 상황 속에 브랜드화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최근 수년간 시리즈 영화는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유랑지구2'는 개봉 이후 40억 위안(약 7천485억6천만원) 이상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전작 '유랑지구' 역시 2019년 약 47억 위안(8천795억5천800만원)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중국 최고의 SF영화다.

'당인가탐안' 시리즈 역시 눈부신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2015년 말 첫 영화가 개봉된 이후 3년마다 신작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2021년 개봉한 '당인가탐안3'은 45억 위안(8천421억3천만원)의 흥행수입을 벌어들였다.

영화업계 전문가들은 시리즈 영화가 단일 작품에 비해 흥행이 쉽다고 말한다.

시리즈 영화는 작품의 수가 누적되면서 충성스러운 팬을 보유하게 되고, 또 배역과 줄거리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굿즈 판매나 원작을 활용한 각색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큰 특징이다. 미국 '스타워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 시리즈 영화의 성공이 대표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리즈 영화가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지만 브랜드 구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라오수광(饒曙光) 중국영화평론학회 회장은 시리즈 영화는 관객과의 좋은 상호작용을 통해 연속성을 유지하며 브랜드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리즈 영화가 첫 영화가 상업적 성공을 거둔 후 '충동적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형성할 수 없다. 이에 시리즈 영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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